제96회 전국체육대회 탁구경기

▲ (강릉=안성호 기자) 강릉 주문진실내체육관에서 제96회 전국체육대회 탁구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국내 최고의 스포츠대제전인 제96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16일 강원도 강릉에서 개막했다. 1995년과 1996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강원도에서 치러지는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44개 정식종목과 3개 시범종목을 합쳐 47개 종목 경기가 치러지며,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해외동포부를 합쳐 참가인원만도 약 18,000여 명에 달한다.

정식종목 중 하나인 탁구경기는 체전 개막 사흘째인 18일 강릉시 주문진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열었다. 탁구계 역시 전국체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별하다. 각 시도의 이름을 걸고 치르는 지역대항전인 만큼 탁구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숱한 지역 관계기관들의 시선이 온통 이 대회에 집중된다. 특히 고등부와 대학부 같은 학생부와 지역 관청 소속인 시군청팀들의 경우는 연간 팀 운영의 척도가 될 수밖에 없는 무대가 바로 전국체전이다. 연고 지역의 이름을 걸고 출전하는 기업팀들 간의 자존심 대결도 볼 만하다.
 

 
▲ (강릉=안성호 기자)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등 다양한 부문의 지역대표들이 열전에 돌입했다. 창원대학교 박효원(위)과 중원고 황민하의 경기모습.

18, 19일 개인전과 단체전 예선이 차례로 치러졌다. 단체전은 8강팀이 모두 가려졌고, 개인전은 각 부문 결승 진출자들이 첫날 일찌감치 결정됐다. 개인전 남자일반부에선 이상수(삼성생명/경북)와 장우진(KDB대우증권/충남)이, 여자일반부에선 서효원(렛츠런/부산)과 이예람(단양군청/충북)이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이상수, 서효원 등 내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선수들을 상대로, ‘라이징 스타’ 장우진과 ‘시군청의 자존심’ 이예람이 어떤 승부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남대부 송현준(강원대/강원) 대 조경환(창원대/경남), 여대부 채유나(창원대/경남) 대 남소미(군산대/전북), 남고부 안재현(대전동고/대전) 대 박정우(중원고/경기), 여고부 김지호(이일여고/전북) 대 김하은(상서고/대구)이 진검승부를 앞두고 있다. 개인전 결승은 20일 오전 10시에 전부 치러진다.

제96회 전국체육대회가 폐막하는 오는 22일에 탁구경기 역시 일정을 마무리한다. 22일 오전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남녀단체전 결승이 일제히 치러져 금메달팀을 모두 가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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