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박정우, 안영은, 김지호, 강다연 개인단식 본선 올라

고교 유망주들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까? 코리아오픈 개인단식 본선에 오른 고교 유망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 (인천=안성호 기자) 4명의 청소년 유망주들이 남녀개인단식 본선에 올랐다.

지난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막된 ITT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이 오늘(3일)부터 본격적인 본선 경쟁에 돌입한다. 슈퍼시리즈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가 인천에서 열리면서 한국은 남녀 총 48명의 많은 선수들이 참가했다. 실업선수뿐 아니라 청소년 유망주들도 대거 참가해 국제대회 경험을 쌓았다. 그중 단순한 ‘경험’에 끝나는 게 아니라 분명한 ‘결과’를 얻기 위해 내달리고 있는 유망주들도 있다. 남자부 박정우(중원고)와 여자부 안영은(안양여고), 김지호(이일여고), 강다연(문산수억고) 등 4명의 고교 유망주들이 자력으로 예선을 통과해 본선무대에 올랐다.
 

▲ (인천=안성호 기자) 중원고 에이스 박정우가 일본의 오시마 유야를 완파하고 본선에 올랐다.

남자부 유일한 고교 본선진출자 박정우는 스웨덴의 제스퍼 헤더런드, 일본의 오시마 유야를 차례로 꺾고 본선에 올랐다. 명문 중원고의 왼손 셰이크핸더 에이스 박정우는 올해 국가대표상비2군으로도 활약 중이다. 특히 이번 대회 예선에서 지난 필리핀오픈 단식 우승자 오시마 유야를 4대 1로 완파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박정우는 오늘(3일) 오후 4시 반 일본의 무라마츠 유토와 본선32강 첫 경기를 치른다.
 

▲ (인천=안성호 기자) 고교 최고 수비수 안영은이 본선에 진출했다.

여자단식에는 고교 선수들이 3명이나 본선에 올랐다. 남자부에 비해 출전인원이 적어 32강 한 경기만 치른 예선전에서 안영은(안양여고), 김지호(이일여고), 강다연(문산수억고)이 각각 승리를 거두고 본선에 안착했다. 3학년 안영은은 안양여고 부동의 에이스이자 고등부 최강 수비수다. 역시 올해 국가대표상비2군으로 활약하고 있다. 안영은은 오후 1시 일본의 하마모토 유이와 본선32강 첫 경기를 치른다.
 

▲ (인천=안성호 기자) 고교 최강 김지호(이일여고)가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올해 고등부에 진학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며 고교랭킹 1위를 마크하고 있는 김지호도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예선에서 고등부 선배 박세리(단원고)를 4대 1로 눌렀다. 김지호는 일본의 베테랑 히라노 사야카와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역시 오후 1시에 시작된다. 또 한 명의 고교 1학년 강다연도 터키의 시벨 렘지를 4대 2로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강다연은 일본 최고 유망주 히라노 미우와 맞붙는다. 오후 3시 반에 '플레이볼'한다.
 

▲ (인천=안성호 기자) 문산수억고 1학년 강다연도 본선에 올랐다.

자국에서 치러지는 슈퍼시리즈 코리아오픈은 청소년 유망주들에게는 국제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본선에 오른 4명의 고교 선수들이 이 기회를 잡고 더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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