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실업탁구챔피언전 남자부 개인전 결과
남자실업탁구 최고참 이상수(삼성생명)가 23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에서 막 내린 2024 실업탁구챔피언전에서 남자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이상수는 이번 대회에서 오승환(국군체육부대), 길민석(한국거래소), 백호균(한국마사회)을 토너먼트에서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전에서 팀 후배 조대성(삼성생명)과의 풀-게임접전을 극복한 뒤 결승전에서는 한국거래소 소속 황민하를 3대 0(11-6, 11-6, 11-8)으로 일축했다. 준우승자 황민하는 8강전과 4강전에서 연속으로 만난 팀 동료들 곽유빈과 김동현을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이상수의 기세에 밀렸다.
이상수가 실업챔피언전 개인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월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3월 싱가포르 스매시에서 중국의 강자들 마롱과 린가오위엔을 꺾었었던 이상수는 국내 대회에서도 오랜만에 우승을 기록하면서 최근의 폭발적인 기세를 이어갔다.
우승 직후 이상수는 “근 몇 년 동안 국내 대회에는 출전기회도 많지 않았고, 결과도 좋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운이 많이 따랐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올려서 남아있는 WTT 오픈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올림픽 출전 경쟁이 치열하다. 한 발씩이라도 나아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개인단식에 앞서 결승을 치른 남자복식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박규현-오준성 조가 결승전에서 이상수-조대성 조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결과적으로 이상수는 개인전 2관왕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셈이 됐다. 이상수는 또한 단체결승전에서도 팀이 패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 하나, 준우승 둘을 기록했다.
다관왕은 복식을 우승한 오준성과 박규현이 올랐다. 소속팀 미래에셋증권이 이상수의 삼성생명과 만난 결승전에서 3대 0의 승리를 거뒀다. 다음은 개인전 경기모습과 입상 사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