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임종훈, 신유빈, 주천희 강자들 상대 선전했으나 모두 패배

4일 새벽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네 명의 한국선수가 모두 패했다.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2023’에서의 한국탁구는 결국 남녀 모두 8강에서 멈췄다.

▲ 잘 싸웠지만 모두 8강에서 멈췄다. 순잉샤에 패한 신유빈의 아쉬운 미소. 사진_WTT.
▲ 잘 싸웠지만 모두 8강에서 멈췄다. 순잉샤에 패한 신유빈의 아쉬운 미소. 사진_WTT.

남자단식 이상수는 프랑스의 천재 펠릭스 르브렁에게 23(8-11, 13-11, 11-6, 12-14, 8-11)으로 패했다. 치열한 풀-게임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임종훈은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왕추친(중국)에게 03(9-11, 5-11, 10-12)으로 졌다.
 

▲ 판젠동을 잡았던 이상수, 프랑스의 천재를 넘지 못했다. 사진_WTT.
▲ 판젠동을 잡았던 이상수, 프랑스의 천재를 넘지 못했다. 사진_WTT.

여자단식도 중국의 최강자들을 넘지 못했다. 신유빈은 순잉샤에게 13(12-10, 5-11, 11-13, 6-11)으로 졌다. 주천희는 왕만위에게 23(8-11, 5-11, 12-10, 11-9, 9-11)으로 패했다. 세계선수권을 차례로 제패한 챔피언들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승자는 여전히 중국선수들이었다.
 

▲ 주천희는 왕만위와 풀-게임승부를 벌이다가 패했다. 사진_WTT.
▲ 주천희는 왕만위와 풀-게임승부를 벌이다가 패했다. 사진_WTT.

8강에서 멈췄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잘 싸웠다. 이상수가 판젠동, 임종훈이 리앙징쿤을 꺾는 등 중국의 톱랭커들에게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여자단식의 젊은 에이스들도 한층 향상된 경기력으로 가능성을 밝혔다. 아시안게임 선전으로 고조된 관심을 유지한 것도 성과라 할만 했다. 내년 부산세계선수권과 파리올림픽을 향한 도전도 좀 더 탄력을 받게 됐다.
 

▲ 임종훈은 왕추친에게 패해 8강에서 멈췄다. 사진_WTT.
▲ 임종훈은 왕추친에게 패해 8강에서 멈췄다. 사진_WTT.

한편 4강이 추려진 이번 대회는 남자 펠릭스 르브렁(프랑스), 마롱(중국), 린윤주(대만), 왕추친(중국), 여자 순잉샤(중국), 왕이디(중국), 왕만위(중국), 하야타 히나(일본)의 대결구도로 압축됐다. 천재로 각광받으며 성장해온 각국의 도전자들이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여전히 중국이 강세다. 남녀단식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5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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