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임종훈, 신유빈, 주천희 3일 8강전에서 최고 성적 노려

주천희(21, 세계20)도 이겼다. 삼성생명 소속 귀화에이스 주천희는 2일 밤 치러진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2023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모나코 톱-랭커 양샤오신(35, 세계13)30(11-9, 11-8, 18-16)으로 꺾었다.
 

▲ 주천희가 무난한 승리를 거두고 여자단식 8강에 합류했다. 사진_WTT.
▲ 주천희가 무난한 승리를 거두고 여자단식 8강에 합류했다. 사진_WTT.

양샤오신 역시 중국계로 안정적인 백핸드 능력을 자랑하는 까다로운 상대지만 주천희가 한 수 위 결정력을 앞세워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3게임에서 오랜 듀스접전을 벌였으나 결국은 게임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 이상수는 결국 펠릭스 르브렁을 만나게 됐다. 사진_WTT.
▲ 이상수는 결국 펠릭스 르브렁을 만나게 됐다. 사진_WTT.

이로써 한국 대표선수들 남녀 각 2명이 이번 대회 8강에 살아남았다. 중국의 우승후보들을 꺾은 이상수(33·삼성생명, 세계27)와 임종훈(26·한국거래소, 세계15), 그리고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19·대한항공, 세계8)과 이날 승리한 주천희다. 현 시점 남녀 세계 최상위랭커 32명이 모여 벌이는 토너먼트에서 한국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면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 임종훈은 왕추친을 상대로 더 높은 단계에 도전한다. 사진_WTT.
▲ 임종훈은 왕추친을 상대로 더 높은 단계에 도전한다. 사진_WTT.

8강전은 쉽지 않은 승부가 기다린다. 이상수는 결국 프랑스의 펠릭스 르브렁(17, 세계8)을 만나게 됐다. 최근 유럽탁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천재선수다. 임종훈은 왕추친(23·중국, 세계2)과 싸운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판젠동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중국탁구의 신성이다. 여자단식도 험난하기로는 더하다. 신유빈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자 순잉샤(22·중국, 세계1), 주천희는 순잉샤와 패권을 양분해온 왕만위(24·중국, 세계3)가 다음 상대다.
 

▲ 신유빈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순잉샤와 재대결한다. 사진_WTT.
▲ 신유빈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순잉샤와 재대결한다. 사진_WTT.

객관적 전망으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대진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게 승부세계다. 이미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탁구가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여자 16강전에서는 루마니아의 베르나데트 쇠츠(28·루마니아, 세계12)2번 시드 첸멍(29·중국, 세계2)을 꺾는 일도 있었다. 지레 포기하기보다는 선수들의 선전을 염원하며 응원할 일이다. 남녀단식 8강전은 우리 시간으로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이어진다.
 

▲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게 승부세계다. 베르나데트 쇠츠가 첸멍을 꺾었다. 사진_WTT.
▲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게 승부세계다. 베르나데트 쇠츠가 첸멍을 꺾었다. 사진_WTT.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2023’WTT 컨텐더 시리즈 최상위 레벨 대회다. 지금까지 한국탁구가 WTT 챔피언스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올해 4월 신샹대회에서 임종훈이 남자 4강에 오른 전적이다. 같은 대회에서 신유빈이 8강에 오르며 여자단식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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