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전’ 결합한 삼성생명배 전국 초등학교 우수선수 초청 탁구대회

삼성생명보험주식회사(대표이사 사장 전영묵)가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회장 심은석)과 함께 공동 주최하는 삼성생명배 전국 초등학교 우수선수 초청 탁구대회가 오랜만에 실전을 치르고 있다. 삼성생명 실업탁구단이 훈련하는 용인 삼성생명 휴먼센터 내 STC체육관이 변함없이 무대가 되어주고 있다. 꿈나무선수들의 결산무대인 이 대회는 지난 2년간은 실전 없이 참가자격을 갖춘 선수들에게 선물을 전하는 것으로 대신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벌어졌던 일이다. 1210, 삼성생명배 우수선수 초청대회가 코로나를 넘어 비로소 기지개를 켰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배 초등학교 우수선수 초청 탁구대회가 오랜만에 실전을 치르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배 초등학교 우수선수 초청 탁구대회가 오랜만에 실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 두 대회 동안 실전은 없었지만 회차는 더해져 어느덧 39회째다. 40년을 앞둔 역사에서 보듯 참 오랫동안 꿈나무 후원을 지속한 삼성생명은 이번 대회 역시 약 13백만 원에 달하는 경기력 향상금을 마련하여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경기력향상금 외에도 참가선수단의 교통비, 체재비 일체를 지원했으며, 선수, 지도자, 임원들의 겨울방한복도 선물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바탕으로 한 후원으로 꿈나무 탁구의 사기를 북돋았다. 이처럼 든든한 토대로서의 역할을 자임하여 한국탁구 미래의 주역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대회의 기본 취지다. 때마다 하는 얘기지만, 현재 성인무대에서 한국탁구를 지탱하는 기둥들 대부분이 이 대회를 거쳐갔다. 삼성생명 남자탁구단 이철승 감독이 바로 이 대회 초대 우승자라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배 초등학교 우수선수 초청 탁구대회가 오랜만에 실전을 치르고 있다. 박찬용(인천남부초).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배 초등학교 우수선수 초청 탁구대회가 오랜만에 실전을 치르고 있다. 박찬용(인천남부초). 

특히나 대회는 타이틀 그대로 한 해 동안 우수한 성적을 거둔 꿈나무 선수들을 학년별로 선별 초청하는 형식이어서 유망주혹은 기대주발굴, 육성의 기능이 더 명확하다. 장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어린 유망주들은 또래 라이벌과의 경쟁으로 한 해를 결산하며 다가올 새해에 대한 각오도 다진다. 이번 대회에도 남녀 각 40명씩의 3, 4, 5학년 선수들 80명이 출전해 열전을 벌이고 있다(3학년 남녀 각 8, 4, 5학년 남녀 각 16).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배 초등학교 우수선수 초청 탁구대회가 오랜만에 실전을 치르고 있다. 박채은(서울영남초).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배 초등학교 우수선수 초청 탁구대회가 오랜만에 실전을 치르고 있다. 박채은(서울영남초).  

3년 만에 재개된 대회는 경기방식에서 변화가 생겼다. 이전까지는 예선, 결선 리그전만으로 순위를 가렸지만, 이번 대회부터 4, 5학년은 8명씩 두 개 조 예선리그를 치른 뒤 각 조 4위까지가 결선 토너먼트로 순위를 가린다(8명이 풀-리그를 벌이는 3학년은 이전과 같다). 경기방식의 변화는 연 초에 열리던 왕중왕전 대회가 우수선수 초청 대회에 흡수 통합됐기 때문이다. 역시 초청 형식으로 진행하던 왕중왕전은 토너먼트 방식이었다. 결과적으로 우수선수 초청대회의 리그전과 왕중왕전의 토너먼트 방식을 섞어 실전의 긴장도를 끌어올린 셈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배 초등학교 우수선수 초청 탁구대회가 오랜만에 실전을 치르고 있다. 유선호(부천오정초).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배 초등학교 우수선수 초청 탁구대회가 오랜만에 실전을 치르고 있다. 유선호(부천오정초).

1984년 처음 시작된 우수선수 초청대회는 1회부터 12(1995)까지는 학년 구분 없는 결산대회로 치러졌었다. 이후 13(1996)부터 19(2002)까지는 4, 5, 6학년부로, 20(2003)부터는 졸업을 앞둔 6학년 대신 새해에 고학년이 되는 3, 4, 5학년부로 구분해 치러지고 있다. ‘왕중왕전의 타이틀이 병기되면서 경기방식에도 변화를 준 우수선수 초청 대회의 권위는 더 높아졌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배 초등학교 우수선수 초청 탁구대회가 오랜만에 실전을 치르고 있다. 고민서(서대전초).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배 초등학교 우수선수 초청 탁구대회가 오랜만에 실전을 치르고 있다. 고민서(서대전초). 

심은석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회장은 이 대회 참가자들이야말로 한국탁구 미래의 주역들이다. ‘유망주의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탁구의 미래가 내 어깨에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연맹도 최선의 노력으로 선수들과 함께할 것이다. 한 해를 결산하는 이번 대회도 그와 같은 과정에서 소중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39회 삼성생명배 전국 초등학교 우수선수 초청 왕중왕전 탁구대회는 이튿날인 11일까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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