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 탁구경기, 한국 이미 역대 최고 성적

▲ 한국 청각장애인 탁구대표팀이 2021 하계 데플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일궈내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홍천에서 열린 국가대표선발전 현장을 방문했던 데플림픽 대표팀. 월간탁구DB.
▲ 한국 청각장애인 탁구대표팀이 2021 하계 데플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일궈내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홍천에서 열린 국가대표선발전 현장을 방문했던 데플림픽 대표팀. 월간탁구DB.

한국 청각장애인 탁구대표팀이 브라질 카시아스두술에서 열리고 있는 2021 하계 데플림픽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9일 경기에서는 남자복식에서 이창준-오세욱 조가 금메달 소식을 전해왔다.

이창준-오세욱 조는 남자복식 경기에서 일본, 슬로바키아, 카자흐스탄 선수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을 40으로 꺾고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김종국-신철진 조도 동메달을 따냈다. 우크라이나에 4강전에서 패해 우리 선수들끼리의 결승전은 아깝게 무산됐지만, 남자복식에서만 금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수확했다이창준-오세욱 조의 금메달은 데플림픽 출전사상 한국탁구 첫 금메달이다.
 

▲ 이창준-오세욱 조가 남자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김종국-신철진 조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사진 제공 데플림픽 탁구대표팀.
▲ 이창준-오세욱 조가 남자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김종국-신철진 조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사진 제공 데플림픽 탁구대표팀.

남자복식에 앞서 펼쳐진 각 종목에서도 한국 대표팀은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 가장 먼저 마무리된 단체전에서는 여자팀 선수들이 동메달을 땄다. 여자팀은 복식에 출전한 이지연-모윤자 조도 동메달을 따내며 현재까지 동메달 두 개를 수확한 상황이다.

8일 마무리된 혼합복식에서는 이창준-모윤자 조가 결승에 올라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우크라이나 조에 아깝게 져서 은메달을 따냈다.

데플림픽은 전 세계 청각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다. 이 대회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연기돼 치러지고 있으며,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15일까지 치러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8개 종목, 140여 명의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을 파견했다.

탁구종목에는 남자 김종국 신철진 오세욱 이창준, 여자 김서영 모윤솔 모윤자 이지연 등 8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박재형 감독과 나선화 코치가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9일 경기까지 금메달 하나, 은메달 하나, 동메달 두 개로 이미 역대 최고 성적을 넘어선 한국대표팀은 10일부터 시작되는 남녀 단식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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