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일반부, 대학부 단체전

국군체육부대가 제68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단체전을 석권했다. 6, 광주광역시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대회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미래에셋증권을 30으로 꺾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국군체육부대가 남자일반부 단체전을 우승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국군체육부대가 남자일반부 단체전을 우승했다.

원투 펀치 조승민과 장우진의 존재감이 무거웠다. 직전 단식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던 조승민이 1번 주자로 나와 상대 장성일을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장우진이 2번 매치 에이스대결에서 정영식을 꺾으면서 승기를 장악했다. 분위기가 기운 상태에서 출전한 3번 주자 백호균이 박규현과 접전을 벌여 결국 승리하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국군체육부대의 전력 상승에 큰 몫을 하고 있는 에이스 장우진.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국군체육부대의 전력 상승에 큰 몫을 하고 있는 에이스 장우진.

이번 대회 일반부 단체전은 세계선수권대회 경기방식인 뉴-스웨들링(35단식) 방식으로 치러졌다. 확실한 두 주전 조승민과 장우진을 보유한 국군체육부대가 예선부터 결승까지 빈틈없는 경기력으로 우승까지 도달했다. 개인전에서 2, 3위에 머문 핵심멤버들은 결국 높은 비중의 단체전을 석권하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선수들이 임종만 감독을 헹가래쳤다. 이 맛에 우승하지!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선수들이 임종만 감독을 헹가래쳤다. 이 맛에 우승하지!

국군체육부대는 200854회 대회에서 단체전을 석권한 바 있다. 무려 14년 만에 의미 있는 정상에 올랐다. 팀을 이끈 임종만 감독은 우승 직후 워낙 오랜만의 우승이어서 감회가 깊다. 그동안 결승까지는 많이 갔는데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장우진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다. 이번 대회부터 바뀐 경기방식도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승인을 밝혔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국군체육부대의 우승은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시상식. 임용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시상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국군체육부대의 우승은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시상식. 임용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시상했다.

국군체육부대는 프로리그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102패를 달리며 코리아리그 2위에 위치해있다. 임종만 감독은 우승하면 좋겠지만 냉정하게 보면 전체적인 전력이 조금 달린다. 일단은 플레이오프, 나아가 결승 진출을 일차 목표로 삼고 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군인정신을 지키며 계속 잘 싸울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직후 임종만 감독은 간만에 우승한 선수들에게 부대에서 포상휴가를 약속했다고 밝게 웃어보였다. 선수들은 임종만 감독을 헹가래치며 또 하나의 기쁨을 만끽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여자일반부 단체전을 우승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여자일반부 단체전을 우승했다.

같은 시간에 경기를 치른 여자일반부는 포스코에너지가 우승했다. 여자실업 최강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최강이었다. 단체전은 물론 단식과 복식도 모두 석권했다. 개인전을 휩쓴 선수들은 단체전에서도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맞선 결승전에서도 양하은, 김나영, 김별님이 차례로 승리하며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포스코에너지의 막내 김나영은 이번 대회 전관왕에 올랐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포스코에너지의 막내 김나영은 이번 대회 전관왕에 올랐다.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사령탑을 개편했다. 전혜경 코치가 감독으로 취임했고, 김형석 감독은 고문으로 일선에서 한 발 물러섰다. 개편 직후에도 좋은 성적을 지키고 있다. 취임 후 첫 선수권대회에서 우승 기쁨을 누린 전혜경 감독은 선수들도 지도자를 잘 만나야 하지만 지도자도 선수들을 잘 만나야 한다. 말 한 마디에도 일사불란하게 따라주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취임 첫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전혜경 감독이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시상자는 박석인 광주광역시탁구협회장.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취임 첫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전혜경 감독이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시상자는 박석인 광주광역시탁구협회장.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대회 전관왕이다. 특히 가장 어린 선수 김나영이 전 종목을 우승했다. 실업 2년차 주니어 선수의 활약에 대해서 전혜경 감독은 직전에 WTT 피더, 컨텐더 같은 대회에 출전해서 좋은 경험을 쌓고 온 것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어린 선수의 빠른 성장은 우리 팀뿐만 아니라 한국탁구 전체에도 긍정적이고 감사한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남녀팀이 모두 준우승했다. 여자팀 에이스 윤효빈.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남녀팀이 모두 준우승했다. 여자팀 에이스 윤효빈.

포스코에너지는 종별대회 이전까지 열린 프로리그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전혜경 감독은 프로리그 원년 챔피언에 오르는 것은 당연한 목표다. 선수들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데는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회사의 힘이 크다. 여전히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 김형석 고문님께도 감사하다. 감독으로서 회사가 요구하는 기업시민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3년 만에 종별대회 정상을 되찾은 포스코에너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3년 만에 종별대회 정상을 되찾은 포스코에너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종별선수권대회와 인연이 깊다. 창단 첫해였던 2011년에 대뜸 단체전을 석권하며 존재감을 각인했다. 이후 2015년과 2019년에 두 차례 더 우승했다. 실전이 없었던 2020년과 대한항공에 우승을 내줬던 지난해를 지나 3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대학부는 경기대학교가 2연패를 달성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대학부는 경기대학교가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이었던 6일은 남녀 일반부와 함께 남녀 대학부 단체 결승전도 치러졌다. 남대부는 경기대가 강원대를 꺾고 우승했다. 여대부는 공주대가 인천대를 꺾고 우승했다. 경기대는 작년 대회에 이은 2연패, 공주대는 김진혜의 단식 우승과 함께 2관왕. 마지막 날 단체 결승전을 끝으로 일주일간 이어온 제68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는 모든 막을 내렸다. 다음은 마지막 날 치러진 각 부 단체 결승전 경기결과.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대학부는 공주대학교가 우승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대학부는 공주대학교가 우승했다.

남자일반부 단체 결승전

미래에셋증권 03 국군체육부대
장성일 0(8-11, 11-13, 7-11)3 조승민
정영식 1(11-8, 7-11, 7-11, 7-11)3 장우진
박규현 1(6-11, 5-11, 11-7, 7-11)3 백호균

여자일반부 단체 결승전
포스코에너지 30 미래에셋증권
양하은 3(11-5, 11-9, 11-6)0 심현주
김나영 3(11-7, 11-7, 9-11, 11-7)1 윤효빈
김별님 3(11-7, 11-7, 11-9)0 김서윤

남자대학부 단체 결승전
경기대학교 31 강원대학교
김민서-한도윤 2(15-13, 12-10)0 하성빈-이장목
김민서 0(9-11, 9-11, 13-15)3 정찬희
한도윤 3(11-6, 12-10, 11-4)0 이장목
권오진 3(11-8, 7-11, 11-8, 11-7)1 하성빈

여자대학부 단체 결승전
공주대학교 30 인천대학교
김진혜-오민지 2(11-7, 12-10)0 이수연-옹채연
백수진 3(5-11, 11-9, 11-5, 11-6)1 위은지
김진혜 3(11-5, 14-16, 11-7, 6-11, 11-6)2 옹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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