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주역 천영석 감독, 아쉬운 퇴장1974년 11월 13일 대한탁구협회는 이사회를 열고, 이듬해 2월 인도 캘커타에서 개최될 제33회 세계대회에 대비하여 새로운 체재로 대표단을 이끌어가자는 취지로 먼저 대표단 코칭스태프를 선발했다. 장시간 논의 끝에 남녀대표단의 코칭스태프를 대폭 개편, 감독에 박성인(한일은행) 씨를 기용하는 한편, 여자팀 코치에 박종호(외환은행) 씨, 남자팀 코치에 유진규(대한통운) 씨를 각각 새로이 임용했다.이로써 리딩 히터로서 한국여자탁구를 세계정상까지 끌어올렸던 천영석(산업은행) 감독은 지난 12년 동안 몸담
세계챔피언의 자리를 걸고 격전을 벌였던 2015 쑤저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중국이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남녀단식 시상대를 독점하며 실력을 과시했는데, 챔피언뿐만 아니라 새로운 스타 후보들도 나타났다. 새로 시작하는 [월간 탁구] 기술특집은 쑤저우에서 활약한 스타들의 연속사진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들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민다. 앞으로 3개월간 ‘서비스 & 3구 공격’ ‘리시브 & 테이블 위 테크닉’ ‘랠리 테크닉’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정상급 선수들이 갖춘 실력의 비결을 연재한다. 현대 탁구의 ‘최전선’을 살펴보며
글_산하 / 그림_정석호* 탁구전문지 월간탁구에서 연재하는 탁구만화 제21화 두 번째 페이지입니다. 월간탁구를 정기구독하시면 보다 빠르고 재미있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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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선발, 그리고 박미라 선수의 은퇴1974년 3월말, 서독 오픈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돌아온 우리 선수단은 해단과 동시에 당분간 팀으로 돌아가 훈련하기로 했다. 그간에도 협회는 4월 2일부터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아시아탁구연합(ATTU) 주최, 제2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될 일본, 중국, 북한 등의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임원진을 파견시키는 등 단 한 번의 국제경기 출전이라도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또 4~5월말까지 상비군 중에서 아시아경기에 참가할 선수 선발전을 2차에 걸쳐 실시해 남자 4명(최승국, 정차
“회원들의 실력이 늘어가는 게 하루하루 눈에 보여요.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이보다 더 큰 기쁨은 없죠.”강화 내가면탁구동아리의 탁구지도를 맡고 있는 이종훈 감독의 말이다. 지난해 창단된 내가면탁구동아리는 ‘초보’들로만 구성된 동호회다. 탁구에 대해 전혀 모르던 사람들이 굳이 탁구동호회를 만들 게 된 데에는 이종훈 감독의 영향이 컸다. 국가대표 이상수 선수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이종훈 감독은 오랫동안 초등부 탁구를 지도해왔다. 최근까지 명문 오정초등학교에서 코치생활을 하다 은퇴한 이 감독은 2년 전부터 강화 내가면에 터를 잡고 살아왔다.
탁구인이라면 코리아탁구센터에 들어서는 순간 가슴이 뛸 것이다. 11개의 테이블을 널찍하게 놓을 수 있는 150평의 실내와, 숨통이 탁 트이게 높은 천장이 실제 체육관을 연상시킨다. 창고형 건물 하나를 통째로 빌려 탁구장으로 개조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실내뿐 아니라 건물 주변 400평의 대지도 탁구센터 회원들을 위해 사용된다. 넓은 주차장과 함께 회원들의 화합을 위한 야외회식 장소도 마련돼 있다. 탁구환경은 물론 회원들의 복지까지 완벽한, 그야 말로 탁구인들을 위한 탁구 ‘신세계’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 ‘창고형 탁구장’은 이
상비군 구성, 장기강화훈련 돌입 - 쾌음(快音) 속 깊은 재패(再覇)의 꿈“팀을 창단한 이상 우승을 해야 한다는 욕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그러한 야심 없이 팀을 발전시킬 수도 없다. 다만 나는 우승하고 난 뒤의 불안이 싫다. 쫓기는 것보다는 항상 쫓은 입장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이는 어느 전통의 탁구명문 학교장이 사석에서 한 이야기다. 일단 정상에 오르고 나면 그 뒤에는 정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치러야 하는 불안감과 괴로움, 이에 따른 처절한 노력만이 남게 됨을 두고 한 이야기였을 것이다.우리 탁구종목도 예외는 아니었다
필자는 제32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한국여자탁구 세계제패에 관련해 그간의 준비과정과 제패 당시의 경기상황, 그리고 이후의 모든 환영행사들을 비롯한 각종의 일화들을 기고해왔다. 한국체육 사상 초유의 쾌거를 이룩한 73년 한국여자탁구 세계제패는 어떤 종목보다도 선두에서 단체전 제패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평가 받을 만했고, 당시의 체육계와 각 언론으로부터 탁구인 전체의 노고를 인정받았기에 또한 필자 개인으로서도 회고하고픈 사연들 하나, 하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세심히 신경 쓰며 정리해왔다. 그리고 이번호에 못다한 짜투리 이야기를 전하는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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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지역에서는 대학스포츠인들의 축제인 하계 유니버시아드의 열기로 뜨겁지만 프로들의 시합을 보는 것으로만 만족할 수 없는 생활탁구인들은 또 다른 축제를 열고 있네요. 강원도 태백의 고원실내체육관에서 12일 개막한 제2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탁구대회가 바로 그겁니다. 국민생활체육전국탁구연합회(회장 유상종)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연초의 회장기 대회와 더불어 많은 동호인들이 별다른 제약을 받지 않고 출전할 수 있는 대회로 유명하죠. 이번 대회에도 약 700명에 달하는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해 한여름 더위가 무색한 열전을 전개하고
유럽 신흥강호 포르투갈의 에이스 마르코스 프레이타스(세계랭킹 10위)는 중진에서의 끈질긴 양 핸드 드라이브 랠리로 수많은 명승부와 역전극을 펼쳐왔다. 스피드시대에 테이블에서 뒤로 물러나는 중진 플레이는 부정적인 느낌이 더 강할 수 있지만, 프레이타스는 오히려 “중진에는 많은 이점이 있다”고 역설한다. 그가 주장하는 가장 큰 이점은 ‘다양한 볼에 대응하기 쉽다’는 것. “정상급 선수가 보내오는 어려운 볼을 전진에서 만날 때는 정확하게 포착하기 어렵고 실수도 많이 나오지만 중진에서는 시간 여유가 있으므로 대응하기 편하다”는 것이다.명확
보도경쟁에 시달린 선수단4월 23일 개선한 선수단은 피로를 풀 사이도 없이 각종 매스컴의 총공세에 시달리고 있었다. 3사의 TV와 라디오는 먼저 방송하기 위해 다투어 경쟁했고 협회가 중간에서 방송 관계가 대표들을 소집, 사전 시간을 조율해야 할 정도였다. 이에 선수단은 녹화 및 생방송을 위해 분주했는데, 첫 날은 TBC와 MBC TV에 출연했고, 다음날 새벽에는 KBS TV의 생방송에 출연했으며 그밖에 라디오, 신문, 주간잡지 등에서의 인터뷰가 쇄도했다.그러나 방송 및 취재 중에 석연치 않았던 점은 모든 매스컴이 여자부, 그 중에도
세계제패 개선 합동기자 회견4월 23일 하오 4시, 무교동 대한체육회관 10층 강당에는 많은 국내외 기자와 카메라맨이 참석하고 TV, 라디오가 생중계 되는 가운데 합동기자 회견이 열렸다.이 자리에서 김창원 회장은 먼저 선수단을 거국적으로 환영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하고 이번 대회의 성과를 통해 우리 조국의 발전상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며 우리 여자팀이 중공, 일본을 물리치고 정상에 오르게 된 영광을 무엇보다 국민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하고, 이에 덧붙여 세계정상을 유지하기 위해 선수와 임원들 모두가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
140평의 넓은 실내에 9대의 테이블이 널찍널찍하게 비치돼 있다. 바닥 전체에 매트가 깔려 있어 회원들이 마음껏 라켓을 휘두르며 뛰어다닌다. 레슨전용실과 개인연습실, 체력단련실까지 따로 마련돼 있는 대규모 탁구장 한쪽에 둥근 식탁이 놓여 있다. 성별도 나이도 각기 다른 회원들이 그 식탁에 둘러앉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누군가 새로 문을 열고 들어오면 모두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가족처럼 살갑다. 한편에서는 우렁찬 기합 소리가, 한편에서는 따뜻한 웃음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곳, 대구의 그린탁구클럽이다. “각 탁구장마
개선 선수단 공항 환영이기고 돌아왔다! 우리 장한 딸들이 이기고 돌아왔다. 이역만리 산 설고 물 설은 공산국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 하늘 높이 태극 깃발을 펄럭이고 딸들은 돌아왔다. 세계 탁구 최강의 자리를 놓고 한 치의 흔들림도 없던 중공을 거꾸러뜨리고 또 하나의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우리 딸들은 다소곳이 돌아왔다. 딸들이 돌아오던 고국의 아침은 맑고도 청명한 날씨… 벅찬 마음이 끝없이 들끓었다.선수단이 유고슬라비아를 벗어나 3일 전에 일본에 도착, 휴식하는 동안 국내에서의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대한체육
남녀 개인전 결전 및 박미라 선수 개인단식 3위 획득1973년 4월 10일, 단체전 모두를 끝마친 우리 선수단은 이튿날 휴식을 가졌다. 12일부터 시작되는 개인전을 하루 앞두고 있던 우리 선수단에겐 단체전 제패에 이은 개인전 제패에의 의지를 다지는 하루이기도 했다.그러나 본선 1회전에서 크게 기대했던 이에리사 선수가 무명 선수인 스웨덴의 래드베르그 선수에게 예상을 뒤엎고 2:3으로 패배, 탈락하고 말았다. 18세의 신데렐라로 당시 대회 최대 각광을 모은 이에리사는 톱시드를 받은 세계 최강들이 처음 출전한 본선 1회전에서 너무나 어이
남녀 단체전 결전화려한 개회식에 뒤이어 남녀 단체전 예선전이 벌어졌는데, 우리 한국여자선수들은 먼저 루마니아를 3:0으로 가볍게 눌러 서전을 장식했고 이튿날 경기에서 서독과 스웨덴을 각각 3:0으로 물리쳤으며 3일째 경기에서도 프랑스와 개최국인 유고를 역시 3:0으로 물리치며 5전 전승의 기록으로 조별 마지막 6차전에서 중국과의 대전을 맞게 되었다.한편 한국남자선수들은 이번 대회 우승팀이 된 스웨덴과의 첫 대전에서 0:5로 패한 뒤 대 헝가리 전에서도 접전 끝에 3:5로 아깝게 패했다. 세계 강호들로 편성되어 있는 1군 A조에서 힘
글_산하 / 그림_정석호* 탁구전문지 월간탁구에서 연재하는 탁구만화 제19화 두 번째 페이지입니다. 월간탁구를 정기구독하시면 보다 빠르고 재미있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