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탁구 7월호 기술특집 : 마르코스 프레이타스의 기술(1)

유럽 신흥강호 포르투갈의 에이스 마르코스 프레이타스(세계랭킹 10위)는 중진에서의 끈질긴 양 핸드 드라이브 랠리로 수많은 명승부와 역전극을 펼쳐왔다. 스피드시대에 테이블에서 뒤로 물러나는 중진 플레이는 부정적인 느낌이 더 강할 수 있지만, 프레이타스는 오히려 “중진에는 많은 이점이 있다”고 역설한다. 그가 주장하는 가장 큰 이점은 ‘다양한 볼에 대응하기 쉽다’는 것. “정상급 선수가 보내오는 어려운 볼을 전진에서 만날 때는 정확하게 포착하기 어렵고 실수도 많이 나오지만 중진에서는 시간 여유가 있으므로 대응하기 편하다”는 것이다.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중진(中陣)’은 테이블에서 약 1.5~2m 떨어진 영역을 가리킨다. ‘전진(前陣)’은 1.5m 이내의 영역이다. 전진에서는 빠른 타구점을 포착할 수 있으므로 득점률이 높지만 반면에 실수의 위험도도 그만큼 커진다. 중진에서는 프레이타스의 말처럼 플레이의 안정성이 향상될 수 있지만 상대 코트까지의 거리가 멀어지므로 타구의 위력이 떨어지기 쉽다. 움직임의 범위 역시 넓어지므로 물리적인 파워가 더 많이 필요해질 수밖에 없다.

전진이 좋은지 중진이 좋은지는 물론 플레이어가 선택할 몫이다. 중진에서도 전진에서처럼 높은 결정력을 보일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경우도 드물 것이다. 중진 양 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세계 톱-랭커로 급부상한 프레이타스의 스타일에서 새로운 탁구의 가능성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마르코스 프레이타스 본인의 설명과 연속사진들로 그 가능성의 일단을 들여다본다.

월간탁구 2015년 7월호 기술특집
 

▲ [월간 탁구]가 2015년 7월호 기술특집에서 포르투갈 에이스 마르코스 프레이타스의 기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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