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서 각각 북한, 일본 싱가포르 제압

남자단체 준결승전에 이어 치러진 여자단체 준결승전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결승에 진출했다.

중국은 딩닝, 류스원, 주위링 세 명의 베스트 멤버가 나와 김정, 리명순, 리미경이 출전한 북한에 3대 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남한의 동료들을 꺾고 올라온 북한도 최선을 다해 싸웠으나 역부족이었다. 중국탁구가 ‘절대1강’이라 불리는 이유가 그대로 증명된 승부였다.
 

▲ (수원=안성호 기자) 중국이 최강의 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세계1위 류스원!
▲ (수원=안성호 기자) 북한도 최선을 다해 싸웠으나 역부족이었다.

맞은편 대진에서는 한국을 예선에서 꺾었던 일본이 싱가포르마저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후쿠하라 아이가 1점을 잡고, 이시카와 카즈미가 2점을 따냈다. 마지막 5단식까지 치르는 대접전이었으나 2단식주자 이시카와 카즈미가 싱가포르 에이스 펑티안웨이를 잡는 순간 이미 승부는 기울어 있었다. 4단식에서 끝나느냐 5단식에서 끝나느냐가 문제였을뿐. 지난 도쿄세계대회에서도 결승에 오르는 감격을 연출했었던 일본 여자탁구는 아시안게임에서 48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역사도 이뤄냈다. 싱가포르는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한 위멍위의 부재가 아쉬웠다.
 

 ▲ (수원=안성호 기자) 이시카와 카즈미가 에이스의 중책을 완벽히 수행한 경기가 됐다. 2단식에서 펑티안웨이를 잡고 5단식에서 마무리도 맡았다.

이로써 지난 도쿄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결승에서 맞붙었던 중국과 일본이 다시 한 번 결승 대결을 벌이게 됐다. 아시아 최강은 곧 세계 최강, 내일(30일) 오후 두 시에 치러질 여자단체 결승전은 ‘세계적 승부’인 셈이다. 중국의 절대 우세 평가 속이지만 ‘도전자’ 신세로 전락한 한국 입장에서는 하나하나 다 봐둬야 할 승부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일본 선수들의 플레이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단체 준결승전 결과

중국 3대 0 북한
딩닝 3 (11-9, 11-7, 11-5) 0 김정
류스원 3 (11-7, 11-3, 11-8) 0 리명순
주위링 3 (11-3, 11-6, 11-6) 0 리미경

일본 3대 2 싱가포르
후쿠하라 아이 3 (11-8, 11-7, 11-7) 0 린예
이시카와 카즈미 3 (11-8, 13-11, 7-11, 9-11, 11-5) 2 펑티안웨이
히라노 사야카 2 (13-11, 8-11, 11-3, 8-11, 3-11) 3 조우위한
후쿠하라 아이 1 (6-11, 2-11, 11-7, 8-11) 3 펑티안웨이
이시카와 카즈미 3 (11-2, 11-7, 11-4) 0 린예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