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예선, 26일 결승전 해피엔딩

▲ 대한항공이 올해 사내 탁구대회를 개최했다. 유쾌한 ‘즐탁’의 현장!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있는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 특유의 하늘색깔 비행기 옆에 설치된 탁구대들이 이채로운 풍경을 연출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임직원 300여 명이 그 탁구대를 둘러싸고, 혹은 코트에 직접 들어서서 유쾌한 ‘즐탁’의 현장을 만끽했다.

대한항공이 올해 사내 탁구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3일부터 사내 각 부서별로 예선격인 자체 선발전을 치렀으며, 26일에는 총 16개 팀 128명의 선수들이 벌인 토너먼트를 끝까지 극복해낸 두 팀이 결승전을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려냈다.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일정을 함께 했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이 지난 2008년 대한탁구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직원들이 탁구를 즐길 수 있도록 사내에 탁구장을 설치하는 한편, 이듬해인 2009년부터 ‘대한항공 사내 탁구대회’를 개최하여 직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해왔다. 올해 대회는 벌써 7회째였다.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은 올해 초에는 탁구단 선수들이 직접 ‘선생님’으로 나선 가운데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탁구교실’을 열기도 하는 등 ‘더 가까운 탁구’, ‘소통하는 탁구’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유승민 IOC 위원이 대한항공 선수단과 함께 시범경기로 특별한 축하인사를 전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대한항공은 국내 최강의 여자 실업탁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대한항공 여자탁구단은 최근 치러진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전통강호의 위상을 과시했다. 팀이 쌓아가는 실적과 함께, 늘 직원들 가까이 있는 탁구가 더욱 단단한 자긍심으로 승화되고 있는 것도 물론이다.
 

▲ 대한항공 선수단도 물론 함께였다. 시범경기를 벌인 양하은과 김단비 선수.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26일의 결선 결승전도 ‘화합’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특히 이날은 일부러 경기장을 찾아 축하 인사를 전한 유승민 IOC 위원이 탁구단 선수들과 함께 본 경기에 앞서 시범경기를 펼치는 등 큰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초등부 유망주로 유명한 유예린 양도 당돌한 탁구실력을 선보였다. 이어진 본 경기 열기도 뜨거웠다. 경쟁은 치열했지만, 선의의 대결이 남긴 결과는 ‘승부’보다 ‘우정’이었다. 탁구라켓을 들고 있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친구가 됐다. 내내 밝고 건강한 웃음과 활기가 넘쳤다.
 

▲ 비행기 옆의 탁구대가 이채로운 풍경을 연출했다.

한편 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이날 경기에서는 운항본부A팀이 결승전에서 여객사업본부B팀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영예의 우승을 차지한 운항본부A팀에게는 금메달과 500만 원, 아깝게 준우승에 머문 여객사업본부B팀에게는 은메달과 300만 원이 주어졌다. 4강에 올라 공동 3위를 차지한 운항본부B팀과 정비본부A팀에게도 동메달과 상금 100만 원이 각각 지급됐다. 다음은 이날 행사 이모저모.
 

 
 
 
 
 
 
 
 
 
 
 
 
 
 
 
 
 
 
 
 
 
▲ 우승을 차지한 운항본부A팀.
▲ 준우승을 차지한 여객사업본부B팀.
▲ 3위 운항본부B팀.
▲ 3위 정비본부A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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