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남녀 중고종별탁구 17일 보령에서 개막
제56회 보령시 보람상조배 전국 남녀 중고종별탁구대회가 17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개막됐다. 이 대회는 새 학기 대한체육회에 선수등록을 마친 중고연맹 소속 모든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이다. 중고연맹의 연중 모든 대회들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지난 달 치러진 최강전이 초청선수들이 종별 구분 없이 겨뤘던 무대라면, 모든 선수들이 제한 없이 나와 종별로 나뉘어 싸우는 이 대회는 한 해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탁구 판도를 예상할 수 있는 실질적인 첫 대회가 되는 셈이기도 하다.
주최측인 한국중고탁구연맹(회장 손범규)은 이 각별한 첫 대회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주관측인 보령시(시장 김동일) 역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선수들이 불편없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첫 날부터 다방면에서 세심한 배려를 이어 가는 중이다.
그동안 경기 외적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수들을 독려해왔던 중고연맹이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탁구의 대표적인 지도자 ‘무라카미 야스카즈’ 일본생명 감독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마련하는 것도 특기해둘 사항이다.
무라카미 감독은 이십여 년 간 일본 대표팀을 이끌며 일본탁구의 제2의 전성기를 연 지도자로서 오광헌(현 보람할렐루야 감독) 감독을 일본 주니어대표팀 감독과 대표팀 코치로 발탁했던 인물이다. 오 감독과 함께 히라노미우, 이토미마 등 현재 일본 대표팀의 간판선수들을 키워냈다. 개막 첫 날 저녁 한국의 유망주들을 만날 예정인 무라카미 감독은 일본탁구의 선수육성시스템과 지도방법 등 다양한 경험을 풀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지도자들과 선수들 입장에서도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SBS와 SBS Sports를 통해 중계 방송될 예정인 이번 대회에는 총 474명(남고단체 16팀, 여고단체 16팀, 남중단체 20팀, 여중단체 19팀)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남녀중고등부 단체전과 개인단식, 개인복식이 연이어 펼쳐진다. 각 종목 결승전은 마지막 날인 21일 모두 치러질 예정이다. 다음은 17일 오전에 있었던 개회식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