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장충체육관에서 성대한 개막, 다양한 이벤트 푸짐한 경품 호응

한국탁구의 미래를 짊어진 청소년 선수들이 중국을 꺾고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 12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생활탁구동호인들의 축제인 제1회 대한항공배 한마음탁구대회가 열려 또 다른 탁구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 대회는 (사)대한탁구협회(회장 조양호)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탁구의 통합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생활체육 탁구대회다. 대한탁구협회의 이름으로 직접 주최와 주관을 모두 담당하는 공식 생활체육 탁구대회로는 사실상 처음 열린 마당이다.
 

▲ 제1회 대한항공배 한마음탁구대회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치러지고 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 이번 대회는 남녀일반부, 라지볼부 단체전과 남녀일반부로 한정한 개인복식 세 종목(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모두 일곱 개 종목이 치러지고 있다. 한 팀당 정 선수 4명(후보선수 1명)으로 구성, 4단1복으로 진행하는 단체전에 일반부 남자 47개 팀, 여자 29개 팀, 라지볼부 남자 24개 팀, 여자 23개 팀이 참가했다. 한 조에 3개 팀씩을 묶어 진행하는 예선리그를 거쳐 각 조 1, 2위가 본선토너먼트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역시 예선리그 후 본선토너먼트 방식인 복식에는 남자 70개 조, 여자 47개 조, 혼합복식 65개 조가 출전했다.

이번 대회가 (구)국민생활체육전국탁구연합회가 열어오던 이전까지의 생활탁구대회와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연령별 수준별로 부수를 구분하여 수많은 시상을 병행했던 이전에 비해 종목을 단순화시켰다는 점이다. 시상은 일곱 개 종목 1, 2, 3위가 다다.

물론 생활체육 탁구의 특성인 ‘부수 구분’을 무시하지는 않았다. 선수경력자부터 동호인 5부까지로 세밀하게 구분한 뒤 부수별 상대에 따른 핸디를 적용하는 것으로 운영의 묘를 살리고 있다. 대한탁구협회는 남녀단체전 우승상금 80만원(라지볼 40만원)을 비롯 총 770만원의 상금을 마련, 동호인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함께 시상하는 부상을 더하면 천만 원에 육박하는 푸짐한 보상이 참가동호인들을 기다린다.
 

▲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과 김경아 선수의 시타 모습.

통합 대한탁구협회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제1회 대한항공배 한마음 탁구대회]는 향후 국내 생활탁구의 흐름도 짐작해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 이후 새롭게 일신한 생활탁구대회로서 첫 선을 보이는 이번 대회에 남다른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생활체육과의 통합을 기념하기 위해 대한탁구협회가 고심한 흔적은 개회식에서부터 역력했다. 이례적으로 대표급 엘리트 선수들을 동원한 뒤 추첨을 통해 동호인들과의 시범경기를 주선하기도 했고, 대한항공 항공권 등 파격적인 경품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동호인들과의 경기에는 남자 김민석(KGC인삼공사), 조언래, 김동현(이상 한국수자원공사), 김경아, 양하은(이상 대한항공), 김별님(포스코에너지)이 참가했다. 대한탁구협회는 선수들과의 시범경기는 물론 이틀간의 모든 경기를 국제심판과 1급 심판들로 하여금 진행하게 함으로써 대회의 격을 높이고 있기도 하다.
 

▲ 전문체육, 생활체육 함께 간다! 개회식 직후 추첨을 통해 국가대표선수들과 동호인들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선수들이 경기 전 기념촬영. 왼쪽부터 김동현, 조언래, 김민석, 김별님, 양하은, 김경아.

일정상 참가하지 못한 조양호 회장을 대신해 대회사를 전한 박주봉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은 이번 대회가 “탁구인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해, 융합을 이루어냄으로써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특별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대한항공의 지창훈 사장 역시 축사를 통해 “생활체육으로서의 탁구 활성화를 넘어, 나아가 우수한 전문체육 선수들을 많이 육성함으로써 우리나라 탁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탁구협회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통합 이후 첫 생활체육탁구대회인 제1회 대한항공배 한마음탁구대회는 다음 날인 4일까지 계속된다. 혼합복식 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현재는 남녀복식 예선리그가 한창이다. 다음은 3일 오후 치러진 개회식 이모저모(사진 안성호 기자).
 

▲ 3일 오후, 경기 도중 개회식을 치렀다.
▲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개회선언을 하면서 큰 환호를 받았다.
▲ 박주봉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의 대회사.
▲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의 축사.
▲ 김태봉(오른쪽)-김계화 동호인의 선수선서.
▲ 푸짐한 경품이 참가 동호인들을 기쁘게 했다. 항공권의 주인공들!
▲ 제 상대는요! 김민석 선수가 추첨한 상대를 호명하고 있다.
▲ 양하은 선수와 한판 해보렵니다!
 
 
 
▲ 제1회 대한항공배 한마음탁구대회는 다음 날인 4일까지 계속된다. 선수들과의 경기로 남다른 추억을 만든 동호인들의 유쾌한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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