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마음 탁구대회, 12월 3, 4일 장충체육관에서 개막

탁구동호인들 모두가 주목해볼만한 생활체육 탁구대회가 열린다.

오는 12월 3일, 4일 이틀간으로 예정하고 있는 [제1회 대한항공배 한마음 탁구대회]다.

이 대회의 공식 주최, 주관자는 사단법인 대한탁구협회(회장 조양호)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탁구의 통합을 기념하기 위해 통합 대한탁구협회가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 대한탁구대회가 통합 이후 첫 번째 생활체육 탁구대회를 개최한다. 작년 문체부장관기 대회 때 모습. 월간탁구DB.

통합 이전 대한탁구협회가 동호인들과 함께 하는 장을 마련하거나 특정 생활탁구대회를 후원한 적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극히 이례적인 비정기적 행사에 그쳤었다. 대한탁구협회의 이름으로 직접 주최와 주관을 모두 담당하는 공식 생활체육 탁구대회로는 사실상 처음 열리는 마당인 셈이다.

서울 한복판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회는 남녀일반부, 라지볼부 단체전과 남녀일반부로 한정한 개인복식 세 종목(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모두 일곱 개 종목이 치러진다. 한 팀당 정 선수 4명(후보선수 1명)으로 구성하는 단체전은 일정을 고려하여 일반부는 최대 48팀, 라지볼부는 최대 24팀으로 참가를 제한한다. 경기방식은 4단식 1복식.

개인복식 역시 무제한으로 참가신청을 받지 않는다. 각 종목별로 168개 조까지만 참가를 허용할 예정이다. 단체전과 개인복식 모두 예선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가 본선 토너먼트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 장충체육관에서 대회가 치러진다. 사진은 올 초 역시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졌던 매경 직장인대회. 월간탁구DB.

통합 이전 생활탁구를 총괄해왔던 (구)국민생활체육전국탁구연합회는 다양한 형태의 생활탁구대회들을 개최해왔었다. 이번 대회가 이전까지의 생활탁구대회와 다른 점은 연령별 수준별로 부수를 구분하여 수많은 시상을 병행했던 이전에 비해 종목을 단순화시켰다는 점이다. 시상은 일곱 개 종목 1, 2, 3위가 다다.

물론 생활체육 탁구의 특성인 ‘부수 구분’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선수경력자부터 동호인 5부까지로 구분하여 참가신청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 부수별 상대에 따른 핸디를 적용하는 것으로 운영의 묘를 살리는 형태다. 대한탁구협회는 남녀단체전 우승상금 80만원(라지볼 40만원)을 비롯 총 770만원의 상금을 마련, 동호인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함께 시상하는 부상을 더하면 천만 원에 육박하는 푸짐한 보상이 참가동호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회 경기방식, 신청방식 확인하러 가기)
 

▲ 동호인들이 실력을 발휘할 새로운 장이 열린다. 생활체육 대회에 참가했었던 동호인의 모습. 월간탁구DB.

탁구계 통합 이전 제도권 내의 생활탁구대회는 각종 대회들을 차별화시키는데 실패하고, 운영 측면에서 제도권 밖 일반오픈대회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점차 동호인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었던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대한탁구협회와의 통합 이후 새롭게 일신한 생활탁구대회로서 첫 선을 보이는 이번 대회에 남다른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통합 대한탁구협회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제1회 대한항공배 한마음 탁구대회]에서는 향후 국내 생활탁구의 흐름도 짐작해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탁구협회가 현재 사무처를 통해 받고 있는 이번 대회의 참가신청은 오는 24일 오후 다섯 시에 마감된다(문의 : 02-425-4403).
 

▲ 생활탁구의 새로운 흐름도 짐작해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생활체육 대회에 참가했었던 동호인들의 모습. 월간탁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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