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실업 모두 열두 팀 경쟁 ‘치열’ 전망

▲ 전북 장수군청이 여자탁구단을 창단했다. 최용득 군수와 함께 선 선수단이다.

전북 장수군(군수 최용득)이 여자실업탁구팀을 창단했다. 장수군청 직장운동경기부가 26일 오전 군청 한누리전당에서 창단식을 갖고 본격 출범을 알렸다.

장수군청 여자탁구단은 지난해 초반부터 차근차근 창단을 준비해온 것으로 탁구계에 이미 잘 알려져 있었다. 2015년 초반 종목별 타당성 검토와 군민 여론 수렴을 거쳐 여자탁구팀 창단을 확정한 뒤 10월경에는 숙소와 훈련장을 확보했다. 12월에는 『장수군청 직장운동경기부 설치 및 운영 조례와 규칙』을 제정하고 연간 운영예산까지 확보하면서 사전 정지작업을 마쳤다.

또한 올 3월부터는 공개채용을 거쳐 지도자를 영입한 뒤 본격적인 선수단 구성에 돌입했다. 26일의 창단식은 그간의 과정을 집약하여 본격 출범을 알리는 자리였던 셈이다.
 

▲ 26일 군청 한누리전당에서 창단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차분한 준비과정을 거친 만큼 장수군청 여자탁구단의 전력은 매우 짜임새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초대 사령탑은 국가상비군 출신으로 동아증권을 거쳐 한국체대를 졸업한 뒤 지난해까지 전북의 여고 명문팀 이일여고를 이끌었던 문보성 감독이 맡았다.

문보성 감독과 함께 여자 실업무대에 도전장을 던질 창단멤버들은 모두 다섯 명이다. 맏언니로 플레잉코치 역할을 맡게 될 김별(군산대 졸업), 최근까지 포항시체육회 에이스로 뛴 서민정, 현재 여자대학탁구 최강 중 한 명인 서다인(군산대 졸업예정), 한국형 수비탁구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아온 한미정(이일여고 졸업예정), 까다로운 전형의 다크호스 장혜진(근화여고 졸업예정)이 그들이다.
 

▲ 최용득 군수(오른쪽)가 김윤섭 단장(부군수)에게 단기를 전하고 있다.

선수단 단장을 맡은 김윤섭 장수군 부군수는 창단사를 통해 “장수군청 탁구선수단이 장수를 대표하고 또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한국 탁구의 기둥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문보성 감독도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뛰겠다. 실업무대에서는 막내인 만큼 매 경기 도전하는 자세를 잊지 않을 것이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창단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장수군청 여자탁구단은 현재 군 공설운동장 뒤에 있는 전용훈련장에서 훈련하며 ‘도전’을 준비 중이다.
 

▲ 선수단에게 일일이 임명증을 수여하고 있는 최용득 군수.

이 날 창단식에는 장수군과 전라북도 체육회의 관계자들은 물론 최승대 전북탁구협회장, 박도천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양현철 서울시청 여자탁구단 감독, 최영일 삼성생명 여자탁구단 감독, 이동윤 한국실업탁구연맹 사무국장 등 많은 탁구인들도 자리를 함께 하여 새 팀의 앞날에 힘을 실었다.

장수군청 여자탁구단의 창단으로 여자실업은 모두 열두 팀으로 늘었다. 대한항공, 렛츠런파크, 미래에셋대우, 삼성생명, 포스코에너지 등 다섯 팀의 기업부와 단양군청, 대전시시설관리공단, 서울시청, 수원시청, 안산시청, 장수군청, 포항시체육회까지 일곱 팀의 시·군청부가 경쟁한다. 패기 넘치는 신생팀이 가세한 시·군청부의 경쟁은 특히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음은 창단식 이모저모.
 

▲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별 플레잉코치가 선수들을 대표하여 다짐의 선서를 했다.
▲ 많은 내외귀빈들이 자리를 함께 하여 선수단에 힘을 실어줬다.
▲ 창단사를 전하는 김윤섭 단장(부군수).
▲ 유기홍 장수군의회 의장의 축사.
▲ 양성빈 전라북도 의회 의원의 축사.
▲ 노홍래 전라북도 체육정책 과장의 격려사.
▲ 최승대 전라북도탁구협회장의 격려사.
▲ 육영수 장수군 문화체육관광사업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 장수군청 탁구선수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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