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팀 위협 ‘탄탄전력’ 4월 종별선수권부터 도전!

K-water 남자실업탁구단이 마침내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28일 오전, 대전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지난 2월 일찌감치 창단을 공표했던 K-water 탁구단은 최근까지 선수 영입과 향후 활동계획 수립 등 본격 출범을 위한 토대를 다져왔었다.
 

▲ (대전=안성호 기자) K-water 남자실업탁구단이 마침내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창단식을 찾은 손님들이 선수단과 함께 했다.

감독 강희찬, 코치 김영진 코칭스태프가 이끄는 K-water 탁구단은 일단 다섯 명의 선수들로 출발했다. 국가대표 출신 조언래와 김동현, 중견수비수 이승준, 그리고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예 강지훈과 박신우가 그 주인공들이다. 급작스레 해체된 S-OIL의 핵심전력이 어울리는 둥지를 찾았고, 패기만만한 신인들이 가세했다.
 

▲ (대전=안성호 기자) 많은 손님들이 창단식장을 찾아 탁구단의 출발에 힘을 실었다.

남자실업 막내 팀이지만 K-water 탁구단의 전력은 기존 강팀들을 위협할 수 있을만한 짜임새를 갖췄다는 평가다. K-water 탁구단은 이에 더해 창단팀에 주어지는 선수지명권 등을 활용, 향후 팀 전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새 출발의 의욕을 더해 어느 팀보다 사기도 높다. 새 팀 새 옷으로 갈아입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굳은 주먹을 쥐어 보이며 남자실업무대에서의 ‘돌풍’을 다짐했다. 강희찬 감독은 “신생팀의 의욕과 패기를 더해 빠른 시일 내에 기존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실업무대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창단식장을 찾은 많은 손님들이 큰 갈채로 선수단을 격려했다.
 

▲ (대전=안성호 기자) 선전을 다짐하는 K-water의 창단멤버들. 왼쪽부터 강지훈, 김동현, 조언래, 이승준, 박신우.
▲ (대전=안성호 기자) 강희찬, 김영진 코칭스태프.

역사적인 창단식 현장에 선 최계운 K-water 사장은 “작은 공간에서의 건강증진을 모토로 하는 탁구는 ‘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갈 것을 추구하는’ K-water와 다르지 않은 비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K-water 탁구단을 중심으로 모두 함께 하는 오늘 이 자리는 그래서 더욱 남다른 의미가 있다.”면서 “좋은 성적으로 기쁨과 감동을 주는 탁구단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 있는 약속으로 창단인사를 전했다.
 

▲ (대전=안성호 기자) 창단인사를 전하는 최계운 K-water 사장.

창단을 축하하기 위해 달려온 대한탁구협회 박주봉, 김충용, 이유성, 박도천, 정현숙 부회장, 양현철 전무이사 등등 탁구계 주요 인사들과 연고지로 지정된 세종특별자치시 홍영섭 정무부시장 등 市 관계자들이 최계운 사장의 인사를 큰 박수로 환영했다. 최영일(삼성생명), 현정화(렛츠런파크), 김택수(KDB대우증권), 김무교(대한항공), 최정안(포스코에너지), 김주일(제천시청), 고수배(KGC인삼공사) 감독 등등 기존 각 실업팀 지도자들도 함께였다.
 

▲ (대전=안성호 기자) 박주봉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의 축사.
▲ (대전=안성호 기자) K-water 탁구단은 세종특별자치시와 지역 연고를 맺고 출발한다. 홍영섭 세종시 정무부시장의 환영사다.

박주봉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은 “탁구는 어렵던 시절 희망을 주던 국민스포츠였지만 그동안 시대적 흐름을 놓쳐 국민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해왔던 게 사실이다. 최근 체육계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이 중요한 시기에 창단한 K-water 탁구단은 탁구계에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다. 오늘을 계기로 탁구가 과거의 파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탁구인들도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축사를 전하면서 탁구계를 대표해 새 팀의 출발에 힘을 실었다.
 

 
▲ (대전=안성호 기자) 최계운 사장이 강희찬 감독에게 단기를 전달하고 있다.
▲ (대전=안성호 기자) K-water 탁구단 화이팅!

기업팀들의 연이은 해체로 뒤숭숭하던 남자실업탁구는 K-water의 가세로 큰 힘을 얻게 됐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수자원을 개발, 관리하여 생활용수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한편, 수질 개선을 통해 국민 생활 향상과 공공복리 증진에 이바지’하는 공기업이다. K-water에서 제공하는 ‘맑은 물’이 갑갑하기만 했던 탁구팬들의 ‘갈증’을 말끔히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새로운 팀이 참신한 의욕으로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어내 주길 모두가 희망하고 있다. 한 팀의 창단을 넘어 한국 탁구계 전체의 새 출발 기운이 무르익고 있다.
 

▲ (대전=안성호 기자) K-water 탁구단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김병하 K-water 운동선수단장이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남자실업탁구는 K-water 탁구단의 가세로 이전처럼 ‘기업4강’ 체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K-water의 ‘청량水’로 에너지를 충전한 만큼 한층 흥미진진한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K-water 탁구단은 오는 4월 18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하는 제62회 전국남녀 종별탁구선수권대회로부터 실업무대 첫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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