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동아시아 호프스 국제탁구선수권대회

첫 날 단체전에서 여자 우승, 남자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던 한국 호프스대표팀이 다음 날 개인전에서는 조금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조별 예선리그 1, 2위가 상위권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열린 개인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남자 황진하, 정성원, 박경태(이상 서울장충초), 여자 박채원(서울이문초), 김서윤(인천성리초), 신유빈(군포화산초) 등 각 3명이 8강에 올랐으나 남자 황진하와 여자 박채원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서울이문초 수비수 박채원이 여자단식 3위에 올랐다. 월간탁구DB(ⓒ안성호).

4강에 오른 황진하와 박채원도 각각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 키하라 미우에게 패해 3위로 만족했다. 황진하는 0대 3(2-11, 10-12, 3-11)으로 졌고, 박채원 역시 0대 3(6-11, 2-11, 12-14)으로 완패했다. 한국 선수들을 이긴 일본의 에이스들은 그대로 기세를 이어가 우승까지 도달했다.
 

▲ 남자부도 서울장충의 황진하가 3위에 오르는 것으로 만족했다. 월간탁구DB(ⓒ안성호).

이로써 한국 호프스대표팀은 남자단체전 준우승, 남자개인전 3위(황진하), 여자단체전 우승, 여자개인전 3위(박채원)를 기록하며 24회로 마감하는 ‘동아시아 호프스 국제탁구선수권대회’의 모든 경기일정을 끝냈다. 남자단체전 우승은 중국, 남녀개인전 우승은 일본이다. 결과적으로는 한중일 3국이 사이좋게 우승을 나눠가진 형국이 됐다.
 

▲ 개인전 후 단체전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여자단체전에서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여자대표팀.

한국과 일본의 주도로 24년 역사를 이어왔던 동아시아 호프스 국제탁구선수권대회는 내년부터 아시아탁구연합(ATTU) 주관 아래 아시아 전역으로 범위를 확대한 새로운 대회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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