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 학생종별 탁구대회

군산대학교가 학생종별 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다.

군산대는 4일 오후 경북 영천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 학생종별탁구대회 여대부 단체 결승전에서 경남의 강호 창원대학교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 (영천=안성호 기자) 군산대가 학생종별 사상 첫 우승에 올랐다. 에이스 남소미의 경기모습.

서다인, 남소미, 박민주, 강모은 등이 주전으로 활약한 군산대는 앞선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도 전통의 강호들인 대구가톨릭대학교와 용인대학교를 꺾고 결승에 올랐었다. 최근 여대부를 주름잡던 팀들을 차례차례 잡아내며 명실상부한 최강팀이 된 것. 결승전에서도 서다인과 남소미가 1, 2단식과 3복식 승리를 모두 합작해내며 감격적인 첫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영천=안성호 기자) 군산대가 학생종별 사상 첫 우승에 올랐다. 우승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선수들.

1983년 창단, 3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군산대는 한국 여대탁구의 명맥을 잇는데 많은 기여를 해온 팀이다. 하지만 해체된 한국체대, 성균관대, 최근 여대탁구 우승을 양분해온 용인대, 창원대, 그리고 대구가톨릭대 등에 가려 유독 학생종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었다. 남소미, 서다인 등 실업출신과 고등부 유망주들을 영입하며 꾸준한 전력보강을 해온 끝에 금년 학생종별에서 마침내 최고 자리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오랫동안 군산대를 이끌어온 박대수 감독은 “기쁘다. 첫 우승에 대한 의욕을 바탕으로 똘똘 뭉쳐 큰일을 이뤄낸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 (영천=안성호 기자) 남대부는 인하대학교가 우승했다. 승부처였던 5단식에서 우승을 확정한 신민호.

한편 여대부와 같은 시간에 치러진 남대부 결승전에서는 인하대학교가 창원대학교를 3대 2로 꺾고 우승했다. 준결승전에서 각각 한남대와 경기대를 꺾고 결승에 오른 두 팀은 마지막 5단식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인하대가 신승을 거뒀다. 인하대의 5단식 주자 신민호가 창원대의 이성배를 잡아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42회, 43회를 2연패했었던 인하대에게 이번 우승은 2010년 이후 5년 만에 탈환한 정상이다.
 

▲ (영천=안성호 기자) 남대부는 인하대학교가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열광적인 응원이 결실로!

2012년 45회 대회 우승팀이었던 창원대는 3년 만에 정상탈환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여대부에서도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창원대는 이로써 남녀팀 모두 2위를 기록하며 조금은 아깝게 이번 대회 단체전 일정을 마감했다.

남녀대학부 결승전 결과

▶ 여대부
군산대학교 3대 0 창원대학교
서다인 3(11-5, 11-5, 13-11)0 원지은
남소미 3(11-6, 9-11, 11-8, 11-9)1 채유나
남소미-서다인 3(11-9, 4-11, 11-6, 12-10)1 박효원-한선영

▶ 남대부
인하대학교 3대 2 창원대학교
지승하 0(5-11, 8-11, 6-11)3 조경환
김무강 3(11-6, 7-11, 11-5, 11-5)1 김동구
신민호-김용호 3(11-4, 12-10, 4-11, 11-6)1 조경환-이성배
김용호 1(11-6, 7-11, 5-11, 8-11)3 신인철
신민호 3(13-11, 16-14, 11-8)0 이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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