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월간탁구 표지로 돌아보는 한국탁구 1년

9월호는 다시 국가대표팀이다. 사실 2014년의 한국탁구는 처음부터 인천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달려온 거나 다름없었다. 안방에서 열리는 메이저 국가대항전에서 새로운 도약의 토대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이 즈음 대표팀 사정은 좋지 못했다. 세계대회와 코리아오픈의 연이은 부진 때문이었다. 그 같은 부진에 대해 대부분 전문가들은 성공적이지 못했던 세대교체를 원인으로 꼽았고, 악화된 여론에 밀린 대한탁구협회는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선발전을 다시 치르고 대표팀을 새로 꾸렸다.
 

▲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새로 꾸려진 대표팀이다. 수원 전지훈련 중에 촬영했다.

9월호에 실린 인터뷰의 주인공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새로 합류한 이정우였다. 대표단은 남자부 이정우, 여자부 이은희(단양군청)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을 불러들여 경험부족의 약점을 메우고자 했다. 소속팀 해체로 갈 곳을 잃은 이정우는 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또 다른 활로를 뚫겠다는 다짐을 밝혔었다. 하지만 2년간 파리와 도쿄 세계대회에서 쌓은 경험을 제대로 된 자산으로 활용할 수 없게 된 대표팀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수선할 수밖에 없었던 게 사실이었다. 표지 사진은 인천아시안게임 탁구경기가 치러질 수원체육관에서 촬영한 것이다. 대표팀은 태릉을 떠나 실제 경기장과 같은 규모의 체육관을 찾아다니며 전지훈련을 하고 있었다.
 

▲ 소속팀을 잃어버린 이정우가 아시안게임에서 제 몫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9월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교보컵 초등학교대회(7월 26일~29일, 수원체육관), 문체부학생종별(8월 4일~8일, 영천실내체육관), 대통령기 시도대회(8월 11일~16일, 무주국민체육센터) 등 다양한 대회들이 열렸지만 탁구인들의 관심은 이미 9월 말의 수원체육관으로 대부분 쏠려있었다. 아시안게임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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