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월간탁구 표지로 돌아보는 한국탁구 1년

4월 말부터 5월 초 일본 도쿄에서 치러질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하고 있었던 국가대표팀이다. 도쿄대회는 ‘세대교체 완성기’에 접어든 한국대표팀이 새 진용으로 처음 맞는 세계선수권 단체전이었다. 오상은도, 유승민도, 김경아도, 박미영도 없었다. 노장수비수 주세혁이 홀로 버티는 가운데 조언래, 김민석, 정영식, 서현덕, 그리고 여자부 석하정, 서효원, 박영숙, 조하라, 양하은이 태릉에서 맹훈하며 도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었다.
 

▲ 정상을 향한 투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각오가 충만했던 국가대표팀.

하지만 월간탁구 4월호에서는 표지의 대표단보다도 ‘초점’ 기사로 실린 농심탁구단의 해체 소식이 더 눈에 띄었다. 실업 강호 중 하나였던 농심탁구단 선수들이 모 기업의 해체통보로 갈 곳을 잃어버린 것이다. 월간탁구는 농심(삼다수)탁구단의 창단부터 해체까지 연혁과 선수단의 사정을 전하며 탁구인들의 협조를 촉구했다. 추교성, 장영민 코칭스태프와 이정우, 최원진, 이승혁 등 선수들은 다시 뭉칠 것을 약속하고 이때부터 개인훈련으로 1년을 버텨냈으나 아직까지 새로운 팀 창단소식이 들리지 않아 탁구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 농심탁구단의 해체 소식이 탁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활기차던 이 모습은 다시 볼 수 없다.

그밖에 4월호에는 대학부 최고 명문 경기대학교를 이끌어왔던 임용수 감독의 정년퇴임 소식과 중국 로능학교에서 전지훈련(2월 19일~28일)을 마치고 돌아온 꿈나무선수단의 모습도 있다. ‘탁구신동’ 신유빈 양의 앙증맞은 인터뷰도 실렸다. 초등연맹은 40회 회장기 대회(3월 22일~25일, 단양국민체육센터)로 새해의 문을 열었고, 국민생활체육전국탁구연합회도 회장기 대회(2월 28일~3월 2일, 세종시 실내체육관)를 개최하며 2014년 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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