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월간탁구 표지로 돌아보는 한국탁구 1년

전 달 주목할 만한 대회가 없었던 3월호에는 최근 10년간의 국가대표 명단을 돌아보는 기획특집이 대표기사로 마련됐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뚫어야 하는 경쟁률, 10년간의 선수등록 현황, 각 지부 국가대표 배출 현황 등등 다양한 각도에서 ‘한국탁구 국가대표’를 분석했다. 라켓을 잡은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뚫어야 하는 경쟁률은 평균 48대 1이라는 결론 앞에서 오랫동안 국제무대를 누볐던 오상은, 주세혁, 유승민, 김경아, 박미영 등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됐다. 3월호 표지에 등장한 오상은은 무려 27년간 대한민국 대표팀의 톱-랭커로 활약한 인물이다. 스포츠조선의 전영지 기자가 그런 오상은에 대한 헌사를 기고했다. 세대교체 흐름 속에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옹고집’ 레전드, 오상은을 위한 오마주!
 

▲ 3월호는 ‘레전드’ 오상은을 위한 오마주로 꾸며졌다.

그밖에 3월호에는 창단 3주년을 맞은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 클로즈업, 삼성생명 탁구단 고준호 단장 인터뷰 등이 주요기사로 실렸다. 빠빠빠의 탁구이야기에서는 2014년 월드투어 슈퍼시리즈 개막소식을 다뤘는데, 한국의 조언래(S-OIL)가 카타르오픈(2월 18일~23일, 도하) 16강전에서 중국의 판젠동을 꺾은 것이 단연 화제였다. 대한탁구협회 2014년 정기대의원총회와 유공자표창식(2월 6일)도 실렸다.
 

▲ MVP를 공동 수상한 서효원과 장우진. 오른쪽은 신인상을 수상한 정유미.

유공자표창식에서는 2013년 코리아오픈과 폴란드오픈을 석권한 서효원(렛츠런탁구단)과 2013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단식우승자 장우진(성수고)이 공동MVP를 수상했다. 삼성생명 입단예정이었던 정유미(단원고)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대의원총회는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잡음 없이 마무리됐다. 안방에서 치러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던 한국탁구의 2014년은 3월의 시작까지만 해도 설렘과 기대로 충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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