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 통해 소비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간다

  국내 최대 탁구용품 전문 회사 (주)엑시옴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새 매장을 열었다. 그동안 서울 동대문에서 매장을 운영하던 엑시옴은 잠실종합운동장과 올림픽공원, 대한체육회관 등등 체육관련 시설이 집중돼 있는 송파구에 새 둥지를 마련하고 지난 10월 14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엑시옴의 새 매장은 단순한 이전 오픈이 아니다. 세계 유수 브랜드들과의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브랜드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엑시옴은 최근 남다른 경영 혁신을 시도하는 중이라고 한다. 그동안의 수직적인 상하관계를 벗어나 직원들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아이디어와 의견을 나누는 수평적인 구조로 회사를 탈바꿈시키겠다는 것.
 

▲ (송파=안성호 기자) (주)엑시옴(XIOM)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새 매장을 열었다.

  그에 따라 회사는 기획부, 총무부, 영업부 등등 그동안의 틀에 박힌 구조를 탈피하여 제품그룹과 운영그룹 두 가지 범주의 큰 틀로 구분한 뒤 각 그룹에 속한 직원들이 모두 ‘매니저’라는 직함을 갖고 책임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완성했다. 방이동에 새로 문을 연 매장에서는 온오프라인의 판매와 영업을 담당하던 운영그룹의 매니저들이 상주하며 고객들을 만난다. 일종의 특판본부 개념이다.
  동대문 사옥에서 온라인 판매를 전담하다가 방이동으로 옮겨온 한민규 매니저는 “그동안은 모니터 화면으로만 소비자를 대해왔는데 여기서는 직접 제품을 만지고 느끼며 실 고객들과도 만날 수 있다. 용품과도 소비자와도 더 가깝게 다가가 보다 나은 제품을 연구하고 만들어내자는 취지”라고 방이동 매장의 의미를 설명했다.
  오프라인에서의 오랜 영업으로 탁구인들과 가장 낯이 익은 변성철 시니어는 “회사의 혁신은 수직적 관계 하에서는 묻힐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양성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객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동호인이나 선수들이 실제로 원하는 용품이 어떤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며 가급적 많은 탁구인들이 매장을 찾아주길 당부했다.
 

▲ (송파=안성호 기자)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더 나은 제품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새로운 매장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주)엑시옴은 지난 30년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성장해온 국내 최대의 탁구용품 전문회사다. 국내 최초의 국제탁구연맹(ITTF) 공인업체로 대표 브랜드인 참피온탁구대는 86년 아시안게임, 88년 올림픽, 2002년 아시안게임 등등 각종 국제경기에서 공식 탁구대로 사용됐다. 금년 인천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도 선수들에게 훌륭한 무대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탁구대뿐만 아니라 전문용품 브랜드인 'XIOM'을 출시, 해외제품 일색인 러버와 목판 시장에서도 급성장을 거듭하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엑시옴의 경영 혁신은 이미 획득한 높은 지명도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제품, 더 뛰어난 용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는 회사의 경영마인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다.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탁구애호가들이 거주하는 송파구에 새로 문을 연 매장(겸 사무실)은 ‘엑시옴 혁신’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인 셈이다. (서울시 송파구 마천로 10 태영빌딩 1층, 02-2285-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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