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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체전 탁구 금메달 찍고 독일 진출하는 안재현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탁구경기 개인단식
한인수 기자  |  woltak@wolt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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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7  1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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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안성호 기자) 안재현이 제100회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단식을 우승했다.

탁구 국가대표 안재현(삼성생명)이 서울 서초종합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탁구경기 남자일반부 개인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7일 오전 첫 경기로 열린 결승전에서 KGC인삼공사 에이스 임종훈(대전)에게 3대 0(11-7, 11-9, 14-12) 완승을 거뒀다.

안재현은 한국탁구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아온 기대주다. 학창시절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빼놓지 않고 거치며 국제무대에서 착실히 커리어를 쌓아왔다. 특히 실업 2년차인 올해는 4월 부다페스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놀라운 선전을 펼쳤다. 웡춘팅(홍콩), 모어가드 트룰스(스웨덴), 다니엘 하베손(오스트리아), 하리모토 토모카즈(일본), 장우진(한국) 등등 세계적인 강자들을 연파하고 4강에 진입했다.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100회째로 남다른 의미가 있는 이번 체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다시 확인했다.
 

   
▲ (서초=안성호 기자) 안재현이 제100회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단식을 우승했다.

안재현은 이번 대회 직후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한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안재현은 유럽, 일본 등 각국 프로리그 스카우터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았었다. 하지만 당시 대회 직후 국가대표 선발과 훈련 일정 등이 맞물리며 진출 계약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최근 대한탁구협회가 대표팀 멤버들의 해외 진출과 관련한 유연한 대처를 보이면서 계약이 다시 추진됐다. 분데스리가 클럽 노이올름(Neu-Ulm)이 이미 리그가 시작된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안재현에게 구애의 손길을 뻗쳤고, 결국 올 시즌 플레이오프 전까지 남은 경기에 출전하는 조건을 안재현이 수락했다.

안재현에게 분데스리가 진출은 남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지에서는 기본 계약금 외의 승리수당과 통역, 전담 코치, 숙소도 별도 제공하는 파격 조건이다.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이후 안재현은 이전과 같이 훈련에 집중하지 못하면서 약간의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세계적인 강자들이 모여 정기적인 경기를 펼치는 분데스리가가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주면서 창의적인 플레이가 살아나고 있다. 이번 체전에서도 최강팀 삼성생명 대표답게 황민하(미래에셋대우), 윤주현(제천시청), 정상은(한국마사회), 임종훈(KGC인삼공사) 등등 만만찮은 라이벌들을 어렵지 않게 제쳤다. 비록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 등 국가대표 선배들이 불참했지만, 안재현의 스윙은 부다페스트에서의 그것과 닮아 있었다.
 

   
▲ (서초=안성호 기자) 특유의 날카로운 플레이가 살아났다. 임종훈과의 결승전 직후.

시상식 직후 안재현도 “독일로 가는 것이 결정되면서 집중력이 생긴 것이 사실이다. 금메달도 금메달이지만 플레이의 내용이 좋아진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안재현의 분데스리가 소속팀 노이올름은 올 시즌 처음 리그에 참가하는 신생팀이다. 아직 경험이 일천한 만큼 강팀 전력은 아니다. 이미 시작된 리그에서 현재까지 2승 4패로 하위권에 놓여있다고 한다. 하지만 의욕은 상당한 편이다. 포르투갈의 티아고 아폴로니아, 브라질의 츠보이 구스타보, 프랑스의 압델 살리프, 중국의 취칭레이 등 각국 국가대표 후보들을 스카우트해 팀을 꾸렸다. 리그가 시작된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안재현에게 관심의 끈을 이어간 이유이기도 하다. 안재현은 그만큼의 책임과 부담도 안고 간다.

안재현은 “가고 싶었던 리그에서 뛸 수 있게 돼서 개인적으로 좋다. 팀에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부담도 크다. 최대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우선 처져있는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리그 내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많이 배우고 싶은 욕심도 있다. 잘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서초=안성호 기자) 안재현이 독일로 진출한다. 100회 체전 금메달도 힘이 되어줄 것이다.

안재현은 이 달 중순 출국한다. 분데스리가를 뛰면서 국내에서의 소속팀 삼성생명과 국가대표팀 일정도 빼놓지 않고 확인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 세계의 다양한 전형들과 많은 실전을 경험하게 될 안재현이 내년 초 종합선수권대회 쯤이면 또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100회 전국체전 탁구경기 남자일반부 개인단식 금메달리스트’라는 각별한 타이틀도 독일로 가는 안재현에게 나름의 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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