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탁구대회 남자 우승은 김민혁

수원시청 소속 노장 펜 홀더 문현정이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대통령기 시‧도탁구대회 여자일반부 개인단식을 우승했다.

문현정은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열린 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복식 우승자 송마음(금천구청)과 풀-게임접전을 벌여 3대 2(11-8, 11-5, 12-14, 7-11, 12-10) 승리를 거뒀다. 앞선 4강전에서는 국가대표 유은총(미래에셋대우)을 3대 0(11-3, 11-9, 12-10)으로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었다. 송마음은 대한항공의 지은채를 3대 1(11-9, 8-11, 11-5, 11-9)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문현정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막혔다.
 

▲ (무주=안성호 기자) 노장 펜 홀더 문현정이 여자단식을 2연패했다.

이로써 문현정은 대통령기 대회에서 단식 2연패에 성공했다. 문현정은 안산시청 소속이던 지난해에도 정상에 올라 연고 지역 경기도에 값진 포인트를 선물했었다. 수원시청으로 적을 옮긴 올해도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또 다시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업팀 에이스로 뛰던 선수들이 시‧군청으로 적을 옮긴 이후 여자실업 각 팀의 전력 차가 좁혀지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우승자 문현정은 과거 삼성을 거쳐 미래에셋대우 주전으로 뛰던 노장이다. 송마음 역시 미래에셋대우에서 올해 금천구청으로 적을 옮겼다. 강호 포스코에너지가 국제무대 출전으로 불참한 상황을 고려한다 해도 시‧군청 에이스들이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벌인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다.
 

▲ (무주=안성호 기자) 준우승자 송마음도 선전을 펼쳤다. 단식 준우승, 복식 우승.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복식도 금천구청의 송마음-정유미 조가 우승했다. 역시 관공서 팀인 단양군청의 이예람-김하은 조를 결승에서 이겼다.

여자일반부는 이제 단체전 결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결승에는 전력의 두터움에서 우위를 보인 미래에셋대우와 대한항공이 올라갔다. 개인전을 모두 내준 두 기업팀의 자존심 회복이 걸린 일전이 남은 형국이다.
 

▲ (무주=안성호 기자) 남자단식은 국가대표 김민혁이 우승했다.

한편 여자부와 같은 시간에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 에이스 김민혁이 국군체육부대의 김동현을 3대 2(8-11, 11-13, 11-5, 11-5, 11-8)로 꺾고 우승했다. 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 김민혁은 삼성 소속이던 2015년 대회 단식을 우승한 적이 있다. 팀을 옮겨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같은 시각 경기를 치른 꿈나무 선수들 중에서는 김병훈(장충)과 고혜원(서울미성)이 각각 남녀 초등부 단식 우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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