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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탁구, 홍콩오픈 개인복식 세 종목 모두 결승 진출 환호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2019 홍콩오픈 상보
이효영 기자  |  muzoo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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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7  23: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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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대표팀이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2019 홍콩오픈 복식 세 종목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선전을 펼쳤다. 7일 열린 각 종목 8강, 4강전을 모두 승리했다.

남자복식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대우)-임종훈(KGC인삼공사) 조가 일본과 대만의 강적들을 연파했다. 8강전에서 일본 모리조노 마사타카-요시무라 마하루 조를 3대 0(11-7, 11-5, 11-9)으로 완파한 뒤, 4강전에서는 대만 랴오쳉팅-린윤주 조를 3대 1(0-11, 11-5, 15-13, 13-11)로 꺾었다.
 

   
▲ 장우진-임종훈 조가 남자복식 결승에 올랐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장우진-임종훈 조는 우리나라 인천에서 결산한 지난해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남자복식을 제패한 세계적인 강호다. 4월 부다페스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는 임종훈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해 짝을 이루지 못했지만, 지난달 중국오픈부터 다시 합을 맞추기 시작하면서 위력을 회복했다. 오른손 장우진의 날카로운 공격력과 왼손 임종훈의 안정적인 연결력이 적절한 시너지를 내면서 이번 대회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여자복식에서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유은총(미래에셋대우) 조가 결승에 올랐다. 8강전에서 싱가포르의 린예-젱지안 조를 3대 1(6-11, 11-4, 11-9, 11-9)로, 4강전에서는 홈그라운드 홍콩의 음윙남-수와이얌미니 조를 3대 1(5-11, 11-8, 11-9, 11-7)로 꺾었다.

전지희와 유은총은 국내에서 자주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같은 포스코에너지 소속으로 종합선수권을 비롯 국내 여러 대회 복식을 제패했다. ‘쌍두마차’로 포스코에너지의 상승세를 주도하던 주인공들이다. 올 시즌 유은총이 소속팀을 미래에셋대우로 옮기면서 국내에서 호흡을 맞출 일이 더는 없어졌지만, 국제무대에서 만들어진 기회를 최상으로 살려내고 있는 중이다.
 

   
▲ 전지희-유은총 조가 여자복식 결승에 올랐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혼합복식에서는 이상수-최효주 조가 결승까지 전진했다. 이상수와 최효주는 특히 8강전, 4강전에서 연속 중국 조를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8강전에서 마테-우양 조를 3대 1(18-20, 11-6, 13-11, 11-5), 4강전에서는 저우위-첸싱통 조를 역시 3대 1(8-11, 11-8, 11-7, 12-10)로 눌렀다. 두 경기 다 첫 게임을 내준 뒤 내리 세 게임을 가져온 역전승이었다.

이상수와 최효주 역시 국내에서 같은 삼성생명 소속으로 이전부터 자주 짝을 맞췄었던 사이다. 국내 최고 권위의 전국종합선수권 혼합복식에서 2016년 우승, 2017년 4강을 함께 일궈냈던 조합이다. 국제무대에서 짝을 이룰 기회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4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이상수는 전지희와, 최효주는 장우진과 뛰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대회와 파트너를 맞바꿔 출전했는데, 장우진-전지희 조는 16강전에서 저우위-첸싱통 조에 패했다. 이상수-최효주 조가 4강전에서 대신 설욕전을 펼쳐준 셈이다.
 

   
▲ 이상수-최효주 조가 혼합복식 결승에 올랐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이상수-최효주 조는 결승전에서는 대만의 린윤주-쳉아이칭 조와 겨루게 됐다. 대만 선수들은 홈그라운드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와 풀-게임접전을 벌여 승리하고 올라온 난적이지만, 중국의 강자들을 모두 꺾은 이상수-최효주 조의 상승세가 더 강렬하다. 혼합복식은 이번 대회 모든 종목 중에서 가장 빨리 우승자가 결정되는 종목이다. 결승전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6시 20분에 예정돼있다.

남녀복식은 대회 마지막 날인 9일 결승전을 치르는데 상대가 만만찮다. 남녀 모두 중국의 강자들을 만난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리앙징쿤-린가오위엔 조와 싸운다. 전지희-유은총 조는 첸케-무쯔 조와 싸운다. 중국 선수들은 가슴에 단 오성홍기만으로도 위압감을 주는 존재들이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분명 한국이 열세다. 하지만 복식은 개개인의 기량보다 파트너 간의 호흡이 더 중요한 종목이다. 복식 세 종목 모두 결승에 오르며 선수들의 사기도 높다. ‘더할 나위 없는 파트너’ 장우진과 임종훈이, 전지희와 유은총이 반전을 다짐하고 있다.
 

   
▲ 단식에서는 서효원 혼자만 살아남았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한편 장우진과 서효원(32·한국마사회)만 16강에 살아남았던 남녀단식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7일 열린 16강전에서 서효원은 루마니아의 쇠츠 베르나데트를 4대 1(11-8, 12-10, 11-7, 7-11, 13-11)로 꺾고 8강에 올랐지만, 이어서 경기를 치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장우진은 중국의 저우위에게 0대 4(3-11, 7-11, 2-11, 5-11) 완패를 당했다. 노장 수비수 서효원은 8일 대만의 쳉아이칭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 4일부터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중 한 대회다. 2일 끝난 중국오픈과 12일 시작되는 일본오픈 두 플래티넘 대회 사이에 열리고 있어서 각국의 강호들이 대거 출전했다. 9일 모든 종목이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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