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당진해나루기·제55회 보람상조배 전국남녀 중·고학생탁구대회

신유빈(청명중)이 마침내 중등부 챔피언이 됐다. 그야말로 ‘막내온탑’이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치러진 2017 당진해나루기·제55회 보람상조배 전국남녀 중·고학생탁구대회(당진 실내체육관)에서 중학교 1학년 신유빈이 ‘선배’들의 방어를 뚫고 결국 정상에 섰다. 마지막 날인 6일,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직전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선수권대회 때 대표팀 동료였던 이다은(호수돈여중)에게 3대 0(11-3, 11-5, 11-6) 완승을 거뒀다. 앞서 신유빈은 3회전에서 역시 대표팀 동료였던 유한나(문산수억중)와의 풀-게임접전을 극복하면서 고비를 넘은 바 있다. 이후 경기들이 오히려 손쉬웠다.
 

▲ 신유빈이 마침내 중학부 정상에 섰다. 8강전에서 유한나와 접전을 벌이고 고비를 넘겼다.

신유빈은 잘 알려져 있는 탁구신동이다. 중학교 입학 이후 개인전 우승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지만 언제 우승하느냐가 시간문제였을 만큼 월등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아시아선수권 카데트 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에 오르며 최강 기량을 입증했었다. 우승을 확정한 직후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보인 신유빈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스포츠가 인터넷으로 경기를 중계했다. 우승 직후 인터뷰 중인 신유빈.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신유빈이 우승한 여중부 단식 결승전을 끝으로 이번 대회는 모든 일정을 마쳤다. 다음 날인 7일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올해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파견 대표 선발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을 조율한 강자들이 네 차례의 토너먼트로 이태리행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신유빈도 카데트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주니어 선배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다시 한 번 '막내 온 탑'의 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여자중등부 개인단식 우승 신유빈(청명중).
▲ 여자중등부 개인단식 준우승 이다은(호수돈여중).
▲ 여자중등부 개인단식 3위 이호진(문성중).
▲ 여자중등부 개인단식 3위 이다경(영천여중).
 
 
▲ 우승 직후 기뻐하던 신유빈의 모습. 마침내 첫 우승의 부담을 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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