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스포츠안경 [데이데이(DAYDAY)]

<ISSUE>

“안경 쓰고 탁구 하느라 힘드셨죠?”
흔들리지 않는 스포츠안경 [데이데이(DAYDAY)]

 

 

눈은 갈수록 나빠지고, 탁구는 해야겠고…!

인간의 몸 중에서 정말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게 바로 ‘시력’이다. 인위적으로 조절 가능하다면 걱정이 없겠지만, 타고난 시력은 그야말로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 요즘에는 ‘라식’이나 ‘라섹’같은 수술도 유행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갈수록 나빠지는 눈 때문에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유일한 대안은 안경을 쓰거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게 전부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안경을 쓰는 시대에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얘기지만, 스포츠 분야로 들어가면 사정은 또 달라진다. 격렬한 움직임이 불가피한 운동선수나 동호인 입장에서 안경은 ‘애물딴지’가 될 때가 많다. 얼굴에 제대로 밀착되지 않아 안경이 따로 놀고, 급격히 상승하는 체온을 따라 렌즈에 습기가 차는 일도 예사다. 결국 의도치 않는 사각지대가 발생하여 중요한 순간을 놓치거나, 흘러내리는 안경을 올려 쓰느라 경기에 집중할 수 없을 때도 많다.

시력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대안으로 선택하곤 하는 콘택트렌즈도 잦은 문제를 일으킨다. 눈이 뻑뻑해지는 현상 때문에 컨디션 유지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경기 도중 빠져나가 한참이나 플로어에 엎드려 행방을 찾는 경우까지 종종 생긴다. 긴장을 요하는 경기장에서의 루틴이 렌즈 관리 때문에 방해를 받는다면 그처럼 억울할 일도 없을 것이다. 실제로 동호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인터넷 카페를 가보면 나빠지는 시력과 안경으로 인해 겪는 불편함을 토로하는 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안경 끼고 해봤더니 공이 작아 보이고 어지럽더군요.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력이 0.1~0.2 정돈데 손목 임팩트로 빠르게 서브 넣는 사람 만나면 고전합니다. 일단 안 보이거든요.”
“렌즈가 빠져 애꾸로 시합했다는… 결국 맨날 이기던 사람한테 져버렸어요.”
“탁구장들이 보통 침침하죠. 벽면이 흰색이면 제가 건 드라이브도 아예 안 보일 정도로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저도 노안이 와서 걱정인데 ㅋ 제발 마누라 얼굴은 안 보여도 탁구공만은 잘 보이기를...”
 

▲ “괜찮네요!” 포스코에너지의 이다솜 선수가 직접 쓰고 시연에 나섰다. 월간탁구DB(ⓒ안성호).

안경 고민 없이 운동을 할 수 있다면?

낮은 시력으로 고민하는 동호인이나 선수들을 위한 스포츠안경이 개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비전이 내놓은 스포츠안경 [데이데이(DAYDAY)]가 바로 그것. 순수 국내 기술과 디자인으로 제작된 이 안경은 최적의 착용감과 사용자의 컨디션에 따른 피팅 조절까지 가능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안경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흔들림이 없다는 것이다. 안경이 흘러내리는 주요인은 흐르는 땀과 격한 움직임 때문인데, [데이데이]는 콧등과 안경의 밀착부위인 ‘코패드’를 실리콘 소재로 적용해서 인체와의 일체감을 극대화시켰다. 탄소섬유를 포함한 형상기억 합성수지(TR-90)로 제작한 프레임은 무게감(11.3g)을 최소화하는 한편, 다리부분을 방향, 각도, 형태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 흘러내림을 방지하고 있다. 사용자가 손쉽게 머리에 밀착시켜 쓸 수 있는 구조다.

코패드 역시 오전이나 오후 얼굴의 부은 정도에 따라 피팅으로 조정이 가능한 방식이어서 경기 당시 컨디션에 따른 최적의 착용감을 추구할 수 있다. 소재의 특성상 프레임과 다리가 충격으로 변형되는 상황이 벌어져도 날카로운 부분이 생기지 않아 안전하다는 것도 스포츠안경으로서의 덕목을 갖췄다. 내구성과 뒤틀림에 대한 복원력은 기본이다. 운동으로 인한 땀의 염분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부식이나 틀어짐 현상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데이데이]의 개발자인 유재호 ㈜스포츠비전 대표이사의 말은 탁구인들의 구미를 끌어당긴다.

“테이블의 엔드라인이 흐릿하거나 겹쳐 보이는 현상, 순간적인 풋워크나 스윙 시 몸의 회전 때문에 흔들리는 현상도 모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 흘러내린 안경을 올려 쓰다가 코패드가 눈을 찌르거나 하는 불편으로 경기를 망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 격한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월간탁구DB(ⓒ안성호).

불편의 최소화는 물론 스타일도 놓치지 않는다!

탁구는 시력 강화에 좋은 운동이라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나쁘게 타고난 시력까지 교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주변을 둘러보면 눈의 불편함 때문에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청소년 시절 안경을 착용하던 엘리트 선수는 성인무대로 진출하면 대부분 콘택트렌즈로 바꾸지만 그에 따른 어느 정도의 정체기를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국인의 두상을 기본으로 한 치밀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했다는 ‘스포츠안경’ [데이데이]가 그처럼 안경으로 인해 겪는 불편을 대폭 해소해줄 수 있다면 저시력을 가진 동호인이나 선수들에게는 그야말로 희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직접 피팅이 가능한 [데이데이]는 렌즈와 프레임의 선택도 자유롭다. 다양한 소재와 색상으로 제작됐으며, 도수와 처방은 무제한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스포츠비전 측의 전언이다. 하나의 프레임에 도수와 용도가 다른 여러 개의 렌즈를 바꿔 가며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이템 중 하나다. 선글라스 렌즈가 있다면 야외활동 시 용도를 바꿔 쓸 수도 있다. 시력보완과 활동성 개선은 물론 스타일 또한 놓치지 않는다는 것도 [데이데이]만의 장점인 셈이다. 문득 수많은 동호인들이 모이는 탁구경기장에 새로운 유행이 불어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문의 : 02-6216-3237 | 스포츠비전). (월간탁구 2016년 8월호)
 

▲ 불편의 최소화는 물론 스타일도 놓치지 않는다! 월간탁구DB(ⓒ안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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