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지도자, 임원으로 한국탁구 토대 다진 선구자

 

천영석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621일 별세했다.

향년 91세를 일기로 탁구인들의 곁을 떠난 천영석 전 회장은 한국탁구 개척기 시절 선수로 활약했고, 6-70년대에는 지도자로 한국탁구 위상을 세계무대에 세웠던 선구자다.

한국탁구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첫 출전했던 1956년 제23회 도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 멤버였으며,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오랫동안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특히 1973년 사라예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팀 코치를 맡아 한국 구기사상 첫 세계제패를 견인한 것은 한국탁구가 현재의 기틀을 다질 수 있게 한 가장 중요한 역사였다.

임원으로 한국탁구 행정의 토대를 다진 것도 고인의 업적으로 빼놓을 수 없다. 대한탁구협회 상임이사로 두루 활약하며 각종 대회 진행의 골격을 마련했고, 1990년대에는 한국중고탁구연맹 회장을 오랫동안 역임하며 수많은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육성했다. 2004년부터 2008년 중반까지는 제19대 대한탁구협회 회장을 역임했는데, 이 또한 경기인 출신 첫 회장으로서 협회 자립의 가능성을 새롭게 한 일이었다.

고인은 고령의 연세에도 꾸준한 자기 관리로 최근까지도 여러 후배들과 교류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한다.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영면에 들었으나, 고인은 한국탁구의 기틀을 다진 선구자이자 전설로서 길이 기억될 것이다.

고인의 빈소는 성남 분당 차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23063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故人 : 천영석(전 대한탁구협회장)
* 별세 : 2022621
* 빈소 : 성남 분당 차병원 장례식장 특실
* 발인 : 202206230630
* 마음 전하실 곳 : 020 9394 4854 310 / 산업은행(천호성)
* 상주연락처 : 010-8994-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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