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숙, 석하정은 2회전에서 아쉽게 탈락

  박성혜의 선전으로 덩달아 흥이 난 우리 여자선수들도 모두 선전했습니다.

  양하은(대한항공)은 네베스(포르투갈)와 페르겔(헝가리)을 꺾고 32강에 진출했습니다. 다음 상대는 오스트리아의 중국계 선수 리우지아입니다. 그리고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서효원(KRA한국마사회)도 라코바츠(크로아티아)와 체코바(체코)를 연파하고 32강에 올랐습니다. 서효원의 32강전 상대는 역시 중국계인 네덜란드의 노장 리지아오입니다. 두 선수는 애초부터 한국대표팀의 16강 기대주들이었습니다. 부디 세계로 진출해있는 중화(中華)탁구의 벽을 넘어주기 바랍니다. 두 선수의 32강전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17일) 새벽 00시 30분(양하은), 01시 15분(서효원)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일이 있으면 아쉬운 일도 있는 법이죠. 한국의 나머지 여자선수들은 2라운드에서 단식 일정을 모두 마감했습니다. 석하정(대한항공)은 1회전에서 승리했지만 64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복병 빌렌코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네요. 박영숙(KRA한국마사회) 역시 1회전 승리 후 64강전에서 중국의 주율링에게 패했습니다. 두 선수는 한국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선수들이어서 더 아쉬운 결과가 되고 말았네요.

  ‘젊은 피’들로 관심을 모았던 유은총(포스코에너지)과 조유진(삼성생명)은 1회전 첫 대결에서 각각 파르티카(폴란드)와 바델(독일) 등 유럽 선수들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인 만큼 이번 대회의 경험을 더욱 정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기 바랍니다. 선수들의 플레이 모습을 올려둡니다.

▲ (파리=안성호 기자) 양하은의 경기모습. 32강전에서 리우지아(오스트리아)를 만난다.
▲ (파리=안성호 기자) 서효원의 경기모습. 32강전에서 리지아오(네덜란드)를 만난다.
▲ (파리=안성호 기자) 석하정이 또 큰 대회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아쉽게 2회전에서 탈락.
▲ (파리=안성호 기자) 박영숙은 중국 벽에 막혀 전진을 멈춰야 했다.
▲ (파리=안성호 기자) 유은총은 폴란드 인간승리의 주인공 파르티카에게 1회전에서 졌다.

▲ (파리=안성호 기자) 조유진도 독일의 강자 바델에게 첫 경기에서 패했다. 좋은 경험이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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