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리벤쵸프-파이코프 조 4대 1로 완파!

조언래(S-OIL)-서현덕(삼성생명) 조가 결승에 진출했다.

현재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2014 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남자복식 정상이 코앞이다. 조언래-서현덕 조는 13일 오후에 치러진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러시아의 알렉세이 리벤쵸프-미카엘 파이코프 조를 4대 1(11-8, 7-11, 11-9, 11-2, 14-12)로 꺾었다.
 

▲ 조언래-서현덕 조가 그랜드파이널스 남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flickr.com

서현덕의 연결력과 조언래의 결정력이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서현덕이 코스를 갈라주면 조언래가 강한 파워로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코트 바닥에 쓰러지면서까지 끝까지 잃지 않은 집중력도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듀스가 거듭된 5게임에서도 조언래의 드라이브가 최후의 결정구가 됐다. 힘 좋은 러시아 선수들이 추격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지막 순간 승리의 악수를 나눈 쪽은 한국 선수들이었다.

이로써 조언래-서현덕 조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13일) 저녁 일곱 시 45분에 시작되는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맞은편 대진에서 결승에 올라온 상대는 일본의 마츠다이라 켄타-니와 코키 조다. 일본 선수들도 홍콩의 탕펭-웡춘팅 조를 4대 1로 꺾었다. 강한 상대지만 8강전에서 이미 일본에게 승리한 바 있는 조언래-서현덕 조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조언래는 단식에서 니와 코키에게 당한 패배도 설욕해야 하는 경기다.
 

▲ 장우진은 21세 이하 남자단식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시상식 모습. 사진 flickr.com

한편 21세 이하 남자단식 결승에 올랐던 장우진(KDB대우증권 입단예정)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12일 저녁에 치러졌던 결승전에서 장우진은 일본의 마치 아수카에게 1대 4(3-11, 7-11, 6-11, 11-9, 8-11)로 패했다. 예선라운드 패배에 이어 같은 상대에게 연속 2패다. 향후 국제무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상대라는 점에서 신중한 분석이 요구된다. 여자부 21세 이하 단식 경기에서는 타이완의 첸츠유가 일본의 마에다 미유를 누르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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