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주니어&카데트 오픈 우승 둘, 준우승 셋, 3위 다섯

▲ 한국 청소년 선수들이 스페인에서 승전보를 전해왔다. 시상식 직후의 모습.

  지난 8일부터 오늘(12일)까지 스페인 플라차다로에서 치러진 2013 스페인 주니어&카데트 오픈에서 한국 청소년 대표선수들이 남자단체 우승, 여자복식 우승_김별님(상서여정보고)/지은채(명지고), 여자단체 준우승(A), 남자단식 준우승_김민혁(창원남산고), 여자단식 준우승_김별님, 남자단식 3위_박정우(중원고), 여자단식 3위_지은채, 남자복식 3위_강지훈(중원고)/박정우, 여자복식 3위_이슬(대송고)/이시온(문산여고), 여자단체전 3위(B) 등등 좋은 성적을 거뒀네요.

  이 대회는 국제탁구연맹 주니어서키트의 일환으로 치러진 청소년대회입니다. 각국의 청소년 유망주들이 주니어부와 카데트부로 나뉘어 경쟁을 펼치는데 양영자 감독이 이끄는 후보선수단을 중심으로 주니어부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이 모처럼 좋은 성적을 기록했군요. 후배들을 이끌고 대회에 출전했던 김경하 코치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발 빠르게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함께 축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머나먼 스페인까지 날아가 획득한 자신감은 앞으로의 선수생활에서도 내내 훌륭한 양분이 되어줄 겁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나라와 함께 이웃나라 일본이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일본은 남자단식(타조에 켄타), 여자단식(소 에카), 남자복식(히라노 코체이/타조에 켄타), 여자단체전 등에서 우승을 휩쓸었군요. 남녀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모두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해 아쉽게 정상 일보 직전에서 멈췄습니다. 최근 각층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탁구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한 결과였네요.

  4강전에서 일본을 꺾고 올라온 타이완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우승한 남자단체전은 그래서 특히 의미 있는 성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승한 남자단체전 한국 멤버들은 강민호(두호고), 김민호(화홍고), 장우진(성수고), 김민혁 등입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일본에 1대 3으로 석패한 여자팀은 김별님, 지은채, 이시온 등이 활약했습니다. 청소년 선수들에게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대결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부디 페이스 늦추지 말고 꾸준히 전진해서 앞서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내일부터는 파리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죠. 후배들이 전해온 승전보가 결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는 선배들에게 좋은 약으로 작용하면 좋겠군요. 김경하 코치가 전해온 사진을 여기 올려둡니다. 2013 스페인 주니어&카데트 오픈의 자세한 전적은 국제탁구연맹 홈페이지(www.ittf.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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