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단신> 러버덕(Rubber Duck) 프로젝트 서울

해외 소식을 전해주는 뉴스에서 바다나 강에 떠 있는 노란 거대 고무 오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린 아기들이 목욕할 때나 쓸법한 노란 오리 인형을 초대형으로 제작하여 물위에 띄우는 일, 그게 바로 러버덕 프로젝트(Rubber Duck Project)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예술가 프로렌테인 호프만의 작품으로 그동안 프랑스, 일본, 중국, 호주, 브라질, 홍콩 등지의 14개 도시에서 진행되어 왔는데 천진하고 귀여운 러버덕을 통해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긍정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 특히 홍콩에는 러버덕이 전시된 30일간 8백만 명, 대만 가오슝에서는 5일 동안 50만 명의 인파가 이 거대 오리를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할 만 하다.

 

국내에서도 오는 14일부터 한 달 동안 서울 잠실의 석촌 호수에 러버덕이 전시될 예정이며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호프만은 “러버덕은 국경도 경계도, 차별도, 정치적 의도도 없다. 친절한 러버덕은 치유하는 힘을 갖고 있으며 전 세계의 긴장을 풀어준다. 러버덕은 부드럽고 친절하며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다"면서 러버덕을 만나 지루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보라고 말한다.

사진출처 http://www.florentijnhofman.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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