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T’의 ‘꽃가마’에서 94일간 222경기, 24일 미디어 공개 행사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가 출범 준비를 마쳤다. 오는 28일 여자실업 강호 대한항공과 포스코에너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94일의 장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 (수원=안성호 기자)

스튜디오T

리그를 주관하는 한국실업탁구연맹은 개막에 앞서 24일 전용 경기장인 스튜디오T와 전용탁구대를 공개하는 행사를 갖고 출범 준비를 마쳤음을 알렸다. 각종 언론 미디어를 초청해 경기장을 소개하는 한편, 안재형 프로리그위원장과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 경기대 선수들의 시범경기 등을 통해 중계방송도 시험했다.
 

▲ (수원=안성호 기자)

스튜디오T는 한국 최초의 스튜디오형 탁구 전용경기장이다. 최근 국제 탁구계에서 선호하는 검은색을 기본으로 꾸민 스튜디오T의 핵심은 ‘미디어 친화형’ 경기장이라는 점. 탁구대, LED펜스, 바닥, 조명, 벤치, 배경, 관중석까지 모든 것을 방송 중계를 기준으로 제작됐다. 알려진 대로 프로리그 중계는 픽셀스코프가 제작하는 ‘픽셀캐스트’ 영상으로 송출된다. 세계 최초 AI 무인중계로 카메라맨도 PD도 없는 첨단 중계가 본격적으로 시도된다.
 

▲ (수원=안성호 기자)

픽셀스코프는 프로리그 중계를 위해 1억 원 이상의 장비를 업그레이드했다고 한다. 코트 위에는 중계카메라가 사라져 경기장을 찾는 관중도,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도 시야에 방해 없이 경기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픽셀캐스트 영상은 유튜브와 포털사이트는 물론, 주관방송사인 베리미디어(대표 하용운)를 통해 생활체육TV, BALL TV 등 케이블TV로도 생중계된다. 중계차 없이 인터넷 전용선을 이용해 케이블TV 스포츠 중계가 시도되는 것도 KTTL이 처음이다.
 

▲ (수원=안성호 기자)

전용탁구대 ‘꽃가마’

국산 탁구용품사 넥시(NEXY, 대표 문의배)가 제작한 전용탁구대는 ‘가장 한국적인 탁구대’를 콘셉트로 삼았다. 한국의 전통가옥을 모티브로 삼아 단청, 창호문, 나무기둥 등을 형상화했다. 특히 하단 창호문으로 새어나오는 은은한 조명을 넣어 한국의 전통미를 한층 살렸다.
 

▲ (수원=안성호 기자)

독특한 외양은 물론이고, 국제 규격에 맞는 상판,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한 설계 등 기능성도 높다. 공개행사에서 쇼케이스 삼아 안재형 프로리그위원회 위원장과 직접 스윙을 해본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은 “외양도 아름답지만 직접 플레이를 해보니 기능적인 측면을 많이 고려한 것도 느껴진다. 직접 경기를 뛰게 될 선수들도 만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튜디오T와 일명 ‘꽃가마’ 탁구대는 비시즌 중에도 철거되지 않고 유지된다고 한다. KTTL은 탁구팬들을 위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가칭) ‘나도 프로처럼’ 등의 행사를 통해 동호인들이 스튜디오T와 꽃가마 탁구대에서 직접 탁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수원=안성호 기자)

그리고 KTTL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는 총 222경기로 치러진다. 코리아리그 남자(KGC인삼공사, 보람할렐루야, 미래에셋증권, 국군체육부대, 한국마사회, 한국수자원공사, 삼성생명) 7개 팀 3라운드, 여자(삼성생명, 포스코에너지, 한국마사회, 대한항공, 미래에셋증권) 5개 팀 4라운드, 내셔널리그 남자(서울시청, 부천시청, 안산시청, 인천시설공단, 제천시청, 영도군청, 산청군청) 7개 팀 3라운드, 여자(안산시청, 수원시청, 대전시설관리공단, 파주시청, 금천구청, 양산시청, 포항시체육회, 장수군청) 8개 팀 2라운드다.
 

▲ (수원=안성호 기자)

리그에 참가하는 27개 팀은 오는 28일 개막식에 모두 모여 힘찬 출발을 다짐한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될 5월 중순까지 쉼 없이 선수들의 묘기가 팬들을 찾게 될 전망이다. 인터넷 티켓링크를 통한 사전구매자만 현장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국내 탁구대회 사상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 가격은 성인 1만 원, 청소년 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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