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민 혼복 3연패! 장우진 남복 3연패, 양하은 여복 2연패(feat. 혼복은 9년만)

조승민(국군체육부대)과 양하은(포스코에너지)이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75회 픽셀스코프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복식 종목을 다 우승했다. 22일 오후 치러진 결승전을 모두 이겼다.
 

▲ (제천=안성호 기자) 조승민-양하은 조가 혼합복식을 우승했다. 둘 다 남은 복식도 우승.

가장 먼저 결승을 치른 혼합복식부터 둘이 힘을 합쳐 승리로 출발했다. 삼성생명의 조대성-이시온 조를 3대 0(11-7, 11-1, 12-10)으로 완파했다. 조승민은 2018년, 2019년 대회 혼합복식을 김지호(삼성생명)와 2연패했었다. 코로나로 실전이 취소된 작년 조승민의 신분은 군인(현재 육군 상병)으로 바뀌었고, 이번 대회에서 파트너도 달리하여 우승했다. 4년 동안 혼합복식 3연패! 파트너 양하은은 2013년 67회 대회 혼합복식을 서현덕(당시 삼성생명)과 우승한 경험이 있다. 다른 파트너와 더불어 9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 (제천=안성호 기자) 양하은-유한나 조가 여자복식을 우승했다. 양하은은 복식 2관왕.

이어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 양하은은 팀 후배 유한나와 함께 다시 출전해 승리했다. 상대는 삼성생명의 최효주-김지호 조였다. 첫 게임을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게임부터 흐름을 회복해 결국 3대 1(8-11, 11-9, 11-9, 11-8)로 승리했다. 양하은은 가장 최근 실전 2019년 대회에서도 복식을 우승했었다. 당시 파트너 전지희는 이번 대회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짝은 실업2년차 후배로 바뀌었으나 직전 대회처럼 ‘꼭대기’에서 여자복식을 끝냈다.
 

▲ (제천=안성호 기자) 장우진-조승민 조가 남자복식을 우승했다. 조승민은 2관왕, 장우진은 3연패.

가장 늦게 결승을 치른 남자복식에서는 조승민이 출전해 3연패의 기운을 파트너 장우진에게 불어넣었다. 김민혁-박강현 조(한국수자원공사)와 접전을 벌여 3대 1(6-11, 11-9, 12-10, 11-8)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파트너 장우진도 결국 3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2018년 정영식, 2019년 황민하(이상 미래에셋증권)와 우승했고, 지난해 하반기 입대한 이후 ‘선임’ 조승민을 만나 세 번째 우승을 함께 일궜다. 조승민은 남자복식에서는 첫 우승을 기록했다. 혼합복식 파트너 양하은과 함께 사이좋게 복식에서만 2관왕이 됐다. 양하은은 단식 경기도 아직 남기고 있다. 결승에 진출해 대한항공 이은혜와 우승을 다툰다.
 

▲ (제천=안성호 기자) 시상식 직후의 조승민과 양하은. 양하은은 아직 개인단식 경기도 남기고 있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개인복식 세 종목을 모두 마치고 개인단식과 단체전 승부만을 남겨두게 됐다. 단체전은 남자 삼성생명VS보람할렐루야, 여자 대한항공VS한국마사회의 맞대결만이 남았다. 현재는 남자 개인단식 4강전이 진행 중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 단식과 단체전 최종 결승전이 치러진다. 유튜브 KTTA TV와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를 볼 수 있다.
 

▲ (제천=안성호 기자) 여자복식 우승 양하은-유한나.
 

▲ (제천=안성호 기자) 남자복식 우승 장우진-조승민.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