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콘셉트 지향, 전용 경기장, 탁구대 디자인 공개

한국프로탁구리그(KTTL)가 첫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통 창호문양의 탁구대와 검은색 분위기를 연출하는 코트 디자인을 19일 공개했다.
 

▲ ‘꽃가마’로 불리고 있는 KTTL 전용 탁구대. [NEXY 제공] 

KTTL 관계자는 “프로리그 탁구대와 코트를 특별하게 제작 중이다. 세계적으로 K-붐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탁구대에도 최대한 한국적 정서를 담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배포한 디자인을 보면, 탁구대 하단부가 한국 전통건축물의 모습을 띠고 있다. 창호문의 격자와 문양, 네 귀퉁이의 단청한 기둥들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탁구대 모습을 볼 수 있다. 국산 탁구용품 브랜드 넥시(NEXY)가 제작했다.
 

▲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의 전용경기장, 스튜디오T의 3D이미지. [KTTL 제공] 

KTTL은 또한 경기도 광교의 씨름체육관 내에 전용경기장을 꾸미고 있는데, 바닥과 좌석 등을 검은색을 기본으로 해 목공으로 제작 중이다. LED펜스, 대형TV, 조명 등이 설치돼 있어 방송 스튜디오를 연상시킨다. 검은색 매트를 구할 수 없어 중국에서 제작해 들여왔다고 한다. 안재형 프로리그위원장은 “탁구대는 ‘꽃가마’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경기장 이름은 스튜디오T로 정했다”고 밝혔다. KTTL은 ‘꽃가마’ 탁구대와 스튜디오T를 키홀더 등 기념품으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한국탁구의 본격 프로화를 지향하며 출범을 앞두고 있는 KTTL은 오는 28일 개막해 5월 20일까지 정규리그를 치른다. 정규리그를 마친 뒤에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도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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