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은 역시 중국, 남녀 단·복식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

중국의 왕추친-쑨잉샤 조가 2021 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혼합복식을 우승했다. 왕추친-쑨잉샤 조는 29일 오전 휴스턴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3대 0(11-2, 11-5, 11-8)으로 완파했다. 백중세가 예상되던 경기는 중국 조의 일방적인 승부로 끝났다.
 

▲ (휴스턴=안성호 기자) 왕추친-쑨잉샤 조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순간의 환호!

왕추친-쑨잉샤는 ‘중국탁구의 미래’로 불리는 선수들이다. 둘 다 2000년생으로 21세의 영건들이다. 둘이 힘을 합쳐 우승 고지에 오르면서 자국의 기대에 부응했다. 결승에 오른 일본 선수들 역시 또래 라이벌들이다. 하야타 히나는 2000년생이며 2003년생인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더 어리다. 미래를 향한 경쟁에서 앞섰다는 점에서 중국 탁구계가 더욱 환영할 만한 우승이었던 셈이다.
 

▲ (휴스턴=안성호 기자) 준우승한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하야타 히나 조.

 왕추친-쑨잉샤는 4강전에서는 대만의 린윤주-쳉이칭 조를 3대 1(11-8, 7-11, 11-7, 11-9)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일본은 중국과 미국이 연합해 4강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린가오위엔(중국)-릴리 장(미국) 조와 풀-게임접전을 벌여 3대 2(11-9, 11-1, 6-11, 8-11, 11-2)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었다.
 

▲ (휴스턴=안성호 기자) 이번 대회 혼합복식은 중국과 미국의 연합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린가오위엔-릴리 장 조가 4강까지 올랐다.

혼합복식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순위가 결정된 종목이다. 한국은 장우진-전지희 조와 조대성-신유빈 조가 출전했으나 장우진-전지희 조는 32강전에서 대만의 첸치엔안-첸츠위 조에게 패했고, 조대성- 신유빈 조는 신유빈의 손목 피로골절 악화로 중도 기권했다. 남녀 개인단식과 개인복식은 현재 4강전을 모두 마쳤으며,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한국 시간 30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남자복식에 장우진(국군체육부대)-임종훈(KGC인삼공사) 조가 결승에 올라 마티아스 팔크-크리스티안 카를손 조(스웨덴)와의 승부를 앞두고 있다.
 

▲ (휴스턴=안성호 기자) 왕추친-쑨잉샤 조가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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