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은 대송고 김성진 우승, 장한재-김성진은 복식 2관왕, 김성진은 전관왕!

오준성(대광중)이 제5회 한국중·고등탁구최강전 남자단식을 우승했다. 오준성은 28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치러진 남자종합단식 결승전에서 신반정보고 에이스 박규현과 풀-게임접전을 벌여 3대 2로 승리했다.
 

▲ 오준성이 중고탁구최강전 남자단식을 우승했다. 고등부 선배들을 꺾고 최강자가 됐다. 월간탁구DB.

대광중 3학년 오준성은 현재 휴스턴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하고 있는 남자국가대표팀 오상은 감독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테이블 가까이 우뚝 버티고 서서 큰 키를 이용 자유자재로 양 코스를 가르던 현역 시절 아빠와 비슷한 플레이를 구사한다. 26일 먼저 끝난 청소년대표 선발전에서 선배들을 누르고 주니어 2위로 선발된 데 이어, 선발 선수들이 16강 토너먼트로 맞부딪친 최강전에서도 고교 선배들을 모두 꺾고 우승하면서 최고 유망주임을 입증했다. 오준성은 8강전에서는 중등부 라이벌 이호윤을, 4강전에서는 두호고 소속 임유노를 이겼다.
 

▲ 오준성은 현역 시절 아빠와 비슷한 플레이를 구사한다. 세계대회 형들도 더 힘내자! 월간탁구DB.

27일, 28일 이틀간 펼쳐진 이번 최강전은 23일부터 26일까지 먼저 치러진 2022년 청소년대표 선발전에서 대표로 뽑힌 주인공들이 같은 장소에 남아 자웅을 겨룬 대회였다. 선발전은 카데트와 주니어로 구분해 치렀지만, 최강전은 카데트대표 6명, 주니어대표 10명의 선수들이 뒤섞여 남녀단식과 남녀복식, 혼합복식 챔피언을 가려냈다. 타이틀 그대로의 최강전이었던 셈이다. 여자단식은 울산 대송고의 김성진이 4강전 이연희, 결승전 이승미 등 서울 독산고 선수들을 연파하고 우승했다. 결승전에서 이승미에게 3대 1 승리를 거뒀다.

단식 출전선수들이 각각의 조합을 구성해 8강 토너먼트로 치른 개인복식은 남자복식 박규현(신반정보고)-장한재(대전동산고) 조, 여자복식 이다은(문산수억고)-김성진(대송고) 조가 각각 우승했다. 각각 결승전에서 이호윤(대전동산중)-권용해(장흥중) 조, 이정연(근화여고)-유다현(청명고) 조를 이겼다.
 

▲ 여자부에서는 대송고 에이스 김성진이 전 종목을 우승했다. 대회 3관왕! 월간탁구DB.

역시 출전선수 남녀 각 16명이 남녀 조합을 꾸려 16강 토너먼트를 치른 혼합복식은 장한재(대전동산고)-김성진(대송고) 조가 박창건(중원고)-김예진(독산고) 조를 결승전에서 꺾고 우승했다. 우승자 김성진과 장한재는 복식에서만 각각 2관왕에 올랐다. 김성진은 단식 우승까지 더해 대회 전관왕에 올랐다.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회장 박일순)은 최강전을 끝으로 일정상 2021년 대회를 모두 마감했다. 중고연맹은 4월 초 중·고종별대회를 시작으로 꾸준히 대회를 열며 청소년선수들의 성장을 도왔다. 와중에 코로나 감염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원활한 네트워크로 확산을 최소화하는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연맹은 이제 내년 초 중고종합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한국탁구 미래를 짊어진 청소년 선수들의 랠리 소리는 코로나시국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다. 다음은 23일부터 26일까지 치러진 대표선발전을 통과한 선발명단.

▷ 카데트 남자 ▶ 최지욱(대광중), 이정목(대전동산중), 권혁(대전동산중), 정대영(장흥중), 조대현(대광중), 문선웅(대전동산중) ▷ 카데트 여자 ▶ 최예서(안양여중), 박가현(호수돈여중), 이승은(안양여중), 유예린(문성중), 문초원(안양여중), 정예인(문산수억중) ▷ 주니어 남자 ▶ 박창건(중원고), 오준성(대광중), 장한재(대전동산고), 박규현(신반정보고), 임유노(두호고), 이호윤(대전동산중), 길민석(대광고), 문세연(대광고), 서현우(심인고), 박철우(대전동산고) ▷ 주니어 여자 ▶ 이연희(독산고), 김성진(대송고), 김예진(독산고), 이다은(문산수억고), 백주영(대송고), 반은정(대송고), 유다현(청명고), 이승미(독산고), 임지수(영천여중), 이정연(근화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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