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날 최효주, 임종훈 차례로 승리, 조대성-신유빈 조 혼합복식 32강行

한국탁구 대표팀이 미국 휴스턴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21 ITTF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스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 (휴스턴=안성호 기자)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가 개막했다. 조대성-신유빈 조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선수는 여자대표팀 최효주(삼성생명)였다. 최효주는 여자 개인단식 128강전 첫 경기에서 인도의 복병 수티르타 무케르지에게 4대 1(8-11, 11-4, 11-5, 11-0, 11-4) 승리를 거뒀다. 개인 첫 세계대회 첫 출전의 긴장감으로 첫 게임을 내줬지만 이후 빠르게 전열을 정비하고 내리 네 게임을 가져와 승리했다.
 

▲ (휴스턴=안성호 기자)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최효주가 부담을 떨쳐내고 첫 승리 소식을 전했다.

이어서 남자 개인단식에 임종훈(KGC인삼공사)이 나섰다. 임종훈은 이집트의 오마 아싸르에게 4대 1(11-9, 11-13, 11-4, 11-8, 11-7)로 승리했다. 상대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강자였지만 임종훈 특유의 각도 깊은 왼손 드라이브를 앞세워 어렵지 않게 승리했다.
 

▲ (휴스턴=안성호 기자) 남자대표팀 임종훈이 이집트의 복병 오마 아싸르를 꺾었다.

혼합복식도 64강전 첫 경기에서 승리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조대성(삼성생명)-신유빈(대한항공) 조가 홈그라운드에서 싸운 미국의 니킬 쿠마르-에이미 왕 조에게 3대 0(11-8, 11-3, 11-6)의 완승을 거뒀다. 한국탁구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조대성-신유빈 조는 이번 대회에서 각별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 경기인 32강전 상대는 만만치 않다.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이오네스쿠-쇠츠 베르나네트 조다. 부담스러울 수 있는 첫 경기를 무난하게 넘어선 한국 대표팀 막내들이 이어질 고비를 계속해서 넘어설 수 있도록 응원하며 지켜볼 일이다.
 

▲ (휴스턴=안성호 기자) 각별한 기대를 모으는 조대성-신유빈 조도 첫 승리를 기록했다. 다음 경기에서 더 강한 상대를 만나야 한다.

24일 새벽(한국시간) 개막한 이번 대회는 개인전 선수권대회다. 남녀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다섯 종목이 치러진다. 단식은 128강, 복식은 64강 토너먼트다. 29일 혼합복식 금메달이 결정되며, 마지막 날 단복식 챔피언이 가려진다(한국 시간 기준).
 

▲ (휴스턴=안성호 기자) 2021 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개막했다. 60대에 가까워진 룩셈부르크의 노장 니샤리엔은 이번 대회에도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상은‧추교성 남녀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남자 이상수, 안재현, 조대성(이상 삼성생명), 장우진(국군체육부대), 임종훈(KGC인삼공사), 황민하(미래에셋증권), 여자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이시온, 최효주(이상 삼성생명), 신유빈(대한항공)이 출전했다. 24일 먼저 경기를 치른 선수들 외에 나머지 선수들도 차례로 개인단식 경기에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 (휴스턴=안성호 기자) 전혜경 여자대표팀 코치의 벤치.
▲ (휴스턴=안성호 기자) 오상은 남자대표팀 감독의 벤치.
▲ (휴스턴=안성호 기자) 추교성 여자대표팀 감독의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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