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전광역시&석정도시개발 올스타 탁구대회 예선 이틀째 경쟁 돌입

2021 대전광역시&석정도시개발 올스타 탁구대회가 예선 이틀째 경쟁에 돌입했다. 이 대회는 한국탁구의 새로운 부흥을 모색하려는 취지에서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석정도시개발(대표 이창섭)과 대전광역시(시장 허태정)의 협조 아래 마련한 마당이다.
 

▲ (대전=안성호 기자) 올스타 탁구대회가 예선 이틀째를 맞았다. 전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화제를 모았던 유예린(문성중).

전에 없던 이벤트답게 다양한 변화를 꾀한 대회는 일반부와 대학부는 물론 중‧고등부 청소년 선수들, 심지어 초등부 선수들에게까지도 대한탁구협회 주관대회 일정 성적을 기준으로 문호를 개방했다. 남녀단식 예선을 거쳐 32강 본선 토너먼트로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 (대전=안성호 기자) 여고부 최강자 이다은(문산수억고)도 무난히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 도쿄올림픽과 아시아선수권, 11월 세계선수권 대표 등 남녀 각 16명의 간판스타들이 본선에 직행해 있는 가운데, 현재는 청소년 유망주와 실업 후발주자 들 중심으로 구성된 선수들이 본선에 오르기 위해 분투 중이다.
 

▲ (대전=안성호 기자) 실업에 직행한 주니어 유망주 김나영(포스코에너지)의 최종 성적도 관심사 중 하나다.

대전동산고 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예선전은 남녀 모두 64강의 틀로 진행 중이다. 두 번을 승리하면 예선 최종 16명 안에 들어 배재대학교 체육관으로 옮겨 진행되는 32강 본선 토너먼트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개막 이틀째를 맞은 4일은 전날 예선 첫 경기를 승리한 선수들이 본선 진출 여부를 두고 외나무다리 맞대결을 벌이는 날이다.
 

▲ (대전=안성호 기자) 아빠 나 잘했지? 아빠 오상은 남자대표팀 감독과 함께 있는 오준성(대광중). 예선 2회전에 올랐다.

오전 남자부 경기, 오후 여자부 경기를 진행한 3일 경기에서는 남자 국가대표팀 오상은 감독의 아들 오준성(대광중), 유남규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의 딸 유예린(문성중)이 구력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선배들을 꺾고 예선 2회전에 진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밖에도 선배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주어진 여러 유망주들이 최선을 다해 싸웠다. 이틀째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를 내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오준성과 유예린은 4일 경기에서는 각각 강동수(미래에셋증권), 김예린(포스코에너지) 실업선배들을 상대로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 (대전=안성호 기자) 선수들이 직접 대진추첨에 참여해 자신의 위치를 정했다. 추첨하고 있는 김유진(삼성생명).

한편 이번 대회는 경기 외 운영에서도 국내대회에서는 드문 절차를 도입해 흥미를 높이기도 했다. 본선에 직행한 강자들이 직접 자신의 대진 위치를 추첨했다. 이전까지는 주로 랭킹 등의 기준을 적용한 뒤 대회 경기부에서 무작위 추첨으로 배치하곤 했었다. 경기를 뛰는 당사자들이 직접 추첨하면서 올스타전의 분위기를 띄운 셈이다.
 

▲ (대전=안성호 기자) 선수들이 직접 대진추첨에 참여해 자신의 위치를 정했다. 유한나(포스코에너지)의 위치는 16번.

예선을 통과하는 16명도 경기 직후 추첨을 통해 이미 위치를 정해둔 상위 랭커와의 대진 구도로 들어가게 된다. 어떤 선수와 어떤 선수가 본선 첫 경기에서 맞붙게 될지 예선을 모두 마친 직후 나타나게 될 양상이 궁금하다. 우승 상금 2천만 원을 놓고 경쟁하게 될 본선은 4일 오후부터 7일까지다. 대한탁구협회 채널(KTTA TV)에서 픽셀캐스트 중계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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