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우승 휩쓰는 최강팀들, 전국체전도 석권하며 위상 과시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탁구경기가 13일 남녀 단체 결승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탁구경기 마지막 날 단체전에서는 남고부 경북 두호고와 여고부 경기 문산수억고가 우승했다.
 

▲ 전국체전 탁구경기가 모두 끝났다. 남고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두호고의 복식조가 탁구대에 뛰어올라 금메달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남고부 우승팀 두호고는 4강전에서 서울 대광고를 4대 1, 결승전에서 경남 신반정보고를 역시 4대 1로 꺾었다. 박경태, 임유노, 호정문, 황진하, 구주찬 등 주전들이 매 경기마다 고른 활약을 펼쳐 보이며 무난하게 금메달을 따냈다. 두호고는 에이스 박경태가 근화여고의 이채연과 짝을 이뤄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혼합복식도 우승했다. 금메달만 두 개다. 준우승팀 신반정보고는 4강전에서 동인천고와의 풀-매치접전을 극복했지만 두호고의 벽을 넘지 못했다.
 

▲ 전국체전 탁구경기가 모두 끝났다. 경북 두호고가 남고부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두호고는 올 시즌 전관왕을 질주 중이다. 4월 중·고종별, 7월 전국종별, 8월 중·고연맹 회장기, 9월 대통령기까지 올 시즌 열린 모든 대회를 석권해온 최강팀이다. 이번 체전 금메달을 더해 더할 나위 없는 2021년의 결말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갔다.
 

▲ 두호고가 남고부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에이스 박경태의 경기모습.

여고부 우승팀 문산수억고는 4강전에서 서울 독산고를 4대 1, 결승전에서 울산 대송고를 4대 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가져갔다. 이다은, 박채원, 권아현, 김지민, 지혜민 등 주전들이 빈틈없는 경기력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했다. 문산수억고는 에이스 이다은이 개인단식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역시 금메달만 두 개, 혼합복식도 권아현이 박창건(중원고)과 짝을 이뤄 동메달을 따내면서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준우승팀 대송고는 4강전에서 홈그라운드에서 싸운 근화여고를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문산수억고의 두터운 전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 전국체전 탁구경기가 모두 끝났다. 경기 문산수억고가 여고부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문산수억고 역시 올 시즌 여고부 최강 행진을 하고 있는 강호다. 전국종별을 제외한 올 시즌 개최된 대회 대부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특히 직전에 열린 9월 대통령기 대회에서는 모든 종목을 우승하면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번 체전에서도 단체전과 단식 등 주요 종목을 모두 휩쓸었다.
 

▲ 문산수억고가 여고부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에이스 이다은의 경기모습. 단식도 우승하면서 2관왕.

이로써 제102회 전국체전 탁구경기는 모든 막을 내렸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남고부 단체전 두호고, 개인단식 정성원(대광고), 여고부 단체전 문산수억고, 개인단식 이다은(문산수억고), 혼합복식 박경태(두호고)-이채연(근화여고)이다.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경북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체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일반부와 대학부 경기를 취소하고 고등부 대회로 축소 개최됐으며, 탁구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포항 포스코한마당체육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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