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직후 현 체제 유지 결론, 여자팀 전혜경 코치 합류

오상은, 추교성 감독이 계속해서 남녀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킨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는 두 감독과 채윤석 남자팀 코치, 조언래 여자팀 코치를 유임시킨다고 밝혔다. 복수의 코치를 두는 여자팀의 경우 전혜경 코치가 새로 합류한 것이 유일하게 변경된 부분이다. 국가대표 출신인 전혜경 코치는 현 대표팀 에이스 전지희의 소속팀이자 국내 실업 최강팀인 포스코에너지의 지도자다.
 

▲ 오상은, 추교성 남녀 대표팀 감독이 계속해서 국가대표팀을 이끈다. 월간탁구DB.

지난 2020 도쿄올림픽 직후 대표팀 코칭스태프 개편을 모색했던 협회는 현재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선수권대회와 11월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스 등 코로나시국에서도 굵직한 국제대회가 연이어지는 상황을 감안할 때 현 체제를 유지하는 쪽이 유리하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상은, 추교성 남녀대표팀 감독 체제는 일단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유지된다. 새로 출발한 대표팀은 이미 카타르 도하에서 한국탁구를 대표해 싸우고 있으며, 2일 새벽까지 마무리된 남녀 단체전에서 남자 우승, 여자 준우승의 성과를 일궈냈다.
 

▲ 현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우승, 여자 준우승의 성과를 일궈냈다. 사진은 남자단체전을 우승한 대표팀 선수들. 월간탁구DB.

코칭스태프 외에 대표팀 지원 전담팀에 석하정 전 국가대표가 전력분석원으로 합류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석하정 분석원은 중국 출신 귀화에이스로 활약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세계 최강 중국을 중심으로 한 탁구 강국들의 전력 분석과 소통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탁구협회는 지난달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 선수단에게 소정의 격려금을 지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으나 어려운 코로나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뛰어준 데 대한 격려금의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대한항공에서 2천만 원, 협회가 자체적으로 나머지 금액을 마련해 총 5,200만 원의 격려금을 선수, 임원 모두에게 차등 지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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