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2체급 개인전 준결승전 브라질 강호 꺾고 중국과 결승전

서수연(광주시청)이 2020 도쿄패럴림픽 탁구 여자 2체급 개인전 결승에 진출했다. 28일 오후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치러진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의 다 실바 올리베이라를 3대 1(7-11, 11-8, 11-5, 11-9)로 꺾었다. 첫 게임을 내줬으나 2게임부터 곧바로 페이스를 회복,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 서수연이 여자2체급 개인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상대는 또 다시 중국의 리우징. 사진 국제탁구연맹.

서수연은 2016년 리우 패럴림픽 여자 2체급 개인단식 은메달리스트다. 3체급 멤버들 이미규, 윤지유와 함께 1-3체급 통합단체전 동메달도 획득했었다. 두 번째 패럴림픽에서도 맹활약하면서 일단 개인전에서 전 대회와 같은 단계에 도달했다. 먼저 끝난 3체급 동료들도 각각 동메달을 따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단체전 역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서수연의 개인전 결승 상대는 중국의 리우징이다. 이 선수는 5년 전 리우 패럴림픽에서도 서수연의 앞길을 막았던 장본인이다. 당시 대회에서 서수연은 같은 상대 리우징을 결승전에서 만나 1대 3 패배를 당하고 은메달로 만족해야 했었다. 5년이 지나 무대를 도쿄로 옮긴 이번 대회에서도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났다. 서수연이 설욕전을 펼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관심사다.

서수연과 리우징의 여자2체급 개인전 결승은 28일 오후 7시 15분에 곧바로 치러진다. 한국대표팀의 첫 결승전 무대가 될 이 경기는 남은 패럴림픽 한국대표팀의 사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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