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2체급 차수용, 박진철, 여자 3체급 이미규, 윤지유, 이젠 단체전 목표로

일단 동메달이다. 28일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계속된 2020 도쿄패럴림픽 탁구경기에서 한국 선수단이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 차수용이 동메달을 따내면서 두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도 남았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남자2체급 개인전에서 나란히 4강전을 벌인 박진철(광주시청)과 차수용(대구광역시)은 동메달로 만족했다. 박진철은 폴란드의 추페르 라팔에게 1대 3(2-11, 11-4, 8-11, 9-11), 차수용도 프랑스의 라미로 파비앙에게 1대 3(7-11, 4-11, 12-10, 8-11)으로 졌다. 이로써 동반 결승 진출을 노렸던 두 선수는 동메달로 만족하게 됐다. 차수용은 2016년 리우 패럴림픽 1-2체급 통합단체전 은메달에 기여했던 선수다. 개인전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일단 달성하면서 의욕적으로 단체전에서의 더 큰 목표를 향할 수 있게 됐다. 박진철 역시 첫 출전한 패럴림픽에서 소중한 메달을 따내며 단체전을 앞두고 힘을 받았다.
 

▲ 첫 출전 패럴림픽에서 소중한 메달을 획득한 박진철. 단체전도 아직 남아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앞서 치러진 여자부 개인전도 조금은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오전에 8강전을 치른 7체급 김성옥(광주시청)은 네덜란드의 반 존 켈리에게 1대 3(6-11, 11-5, 6-11, 3-11)으로 패해 탈락하면서 연속 메달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어서 4강전을 치른 3체급 이미규(세종시장애인체육회)와 윤지유(성남시청)도 잘 싸웠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이미규는 슬로바키아 선수 카노바 알레나에게 1대 3(7-11, 10-12, 11-2, 9-11)으로 졌다. 윤지유는 중국 강호 슈주안과 치열한 풀-게임접전을 벌였으나 막판 뒷심부족으로 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2대 3(12-14, 11-9, 9-11, 11-6, 8-11)으로 졌지만, 2016년 리우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디펜딩 챔피언과 명승부를 벌였다.
 

▲ 여자3체급도 아쉽게 둘 다 동메달로 만족했다. 이미규의 경기모습. 단체전이 남아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이로써 여자 3체급 개인전에서 이미규와 윤지유 모두 동메달로 만족했다. 이미규와 윤지유는 2016년 패럴림픽 여자1-3체급 통합단체전 동메달리스트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전에서 일찌감치 동메달을 따내면서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우선 목에 걸었다. 2체급 에이스 서수연과 함께 뛰게 될 단체전에서는 더 밝은 색의 메달을 노린다. 16강, 또는 8강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각 체급 단체전은 이달 31일부터 시작된다.
 

▲ 디펜딩챔피언을 상대로 잘 싸운 윤지유. 단체전에서는 더 밝은 색 메달에 도전한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한편 이날 첫 경기로 열린 남자4체급 준결승전에서는 김영건(광주시청)이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소 은메달 확보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김영건의 메달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한국탁구는 네 개의 메달 색깔이 확정됐다. 일단은 동메달이 네 개! 그리고 메달 이벤트는 계속되고 있다. 곧이어 여자2체급 서수연(광주시청)과 남자1체급 주영대(경남장애인체육회), 남기원(광주시청), 김현욱(울산장애인체육회), 여자5체급 정영아(서울시청)도 차례로 4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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