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에서 터키 선수에 역전승, 30일 오후 결승전도 터키 강자 상대

한국 장애인탁구대표팀의 ‘절대 에이스’ 김영건(광주시청)이 2020 도쿄패럴림픽 탁구 남자4체급 개인단식 결승에 진츨했다.

김영건은 28일 첫 경기로 치러진 남자 4체급 준결승전에서 터키의 투란 네심을 3대 1(9-11, 11-9, 11-7, 11)로 꺾었다. 첫 게임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이내 역전해 승리했다. 4-7까지 뒤지던 경기를 따라잡아 11-9로 승리한 두 번째 게임이 승부처가 됐다. 흐름을 바꾼 뒤 내내 리드해 결국 이겼다. 마지막이 된 4게임은 단 2점만 내주고 쾌승했다.
 

▲ 김영건이 남자4체급 개인전 결승에 진출했다. 30일 오후 예정된 결승전에서 네 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김영건은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당시 3체급)을 따내며 일약 장애인탁구 스타로 발돋움했던 선수다. 이후 2008년 베이징에서 잠시 부진했으나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서 다시 개인전 금메달(4체급)을 따내면서 화려하게 강자의 대열에 복귀했다. 다시 2016년 리우에서는 김정길, 최일상과 함께 남자4-5체급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패럴림픽 연속 메달을 모두 금메달로 채웠던 스타다.
 

▲ 김영건이 남자4체급 개인전 결승에 진출했다. 30일 오후 예정된 결승전에서 네 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지목된 김영건은 기대에 부응하듯 한국대표팀 중에서 가장 먼저 결승전에 선착했다. 개인 네 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결승 상대는 동시에 치러진 4강전에서 프랑스의 토마스 막심을 꺾은 터키 선수 오즈투르크 압둘라다. 터키는 휠체어 부문 강자지만 4강전에서 이미 터키의 강호를 꺾은 김영건의 선전이 기대된다. 김영건의 남자4체급 개인전 결승은 30일 오후 4시 45분에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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