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회 픽셀스코프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개막 3일째 경기결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67회 픽셀스코프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자대학부 선수들이 가장 먼저 일정을 마쳤다. 개막 3일째인 7월 1일 오전 개인단식 결승을 치렀고, 오후에 단체 결승도 치렀다.
 

▲ (김천=안성호 기자) 김홍빈(한남대)이 남대부 개인단식을 우승했다.

개인단식에서는 한남대 에이스 김홍빈이 우승했다. 결승전에서 경기대 주전 김민서를 3대 1(1-11, 11-4, 11-6, 11-6)로 꺾었다. 김홍빈과 김민서는 4강전에서는 상반된 경기내용을 보였다. 김홍빈은 정찬희(강원대)와 풀-게임접전 끝에 3대 2(12-10, 7-11, 10-12, 18-16, 11-6)의 신승을 거뒀고, 김민서는 정운서(창원대)를 3대 0(11-3, 13-11, 12-10)으로 이겼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더 많은 힘을 빼고 올라온 김홍빈이 승리했다.
 

▲ (김천=안성호 기자) 남대부 개인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서(경기대).

단체전은 경기대가 결승에서 강원대를 꺾고 우승했다. 오전에 끝낸 단식을 조금은 아쉬운 준우승으로 마감했던 경기대는 에이스 김석호를 축으로 권오진, 이경문, 김민서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쾌승했다. 경기대는 2016년, 2017년 대회를 2연패했던 팀이다. 2018년, 2019년에는 인하대에게 연속으로 우승을 내줬었다. 실전 없이 회차만 더해진 지난해를 포함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셈이다. 종별대회에서만 열두 번째 우승트로피다. 경기대는 준결승에서는 단식 우승자 김홍빈이 버틴 한남대를 3대 1로 이겼다.
 

▲ (김천=안성호 기자) 경기대가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시상식 직후 단체로 파이팅!

준우승팀 강원대는 4강전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인하대와의 풀-매치 접전을 극복하고 팀 사상 첫 종별선수권 우승을 노렸으나 경기대의 벽에 막혀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단체전 경기방식에 변화를 줬다. 4인 이상 한 팀 4단식 1복식은 차이가 없으나, 기존 대회들과 달리 복식 경기를 먼저 치르고 이어 단식 경기를 진행한다(1복식 4단식 순). 복식을 먼저 하고 단식으로 이어가는 방식은 올림픽 스타일과 비슷하지만, 4인 이상으로 강제하는 엔트리와 단식 출전 순서는 기존 방식과 더 닮았다. 복식은 3게임제, 단식은 각각 5게임제다.
 

▲ (김천=안성호 기자) 경기대가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우승을 예감하는 복식조.

남자대학부 경기를 마친 대회는 각부 우승자들을 가리기 위한 여정을 계속한다. 개막 4일째가 되는 2일은 여대부와 함께 남녀일반부 단체전과 개인단식 결승전이 이어진다. 단체 결승에는 창원대와 인천대(여대부), 포스코에너지와 대한항공(여일반), 국군체육부대와 KGC인삼공사(남일반)가 각각 진출해있다.
 

▲ (김천=안성호 기자) 준우승한 강원대 선수들도 잘 싸웠다. 시상식 직후.

관심을 모으는 개인단식 결승에는 여일반 양하은(포스코에너지)과 윤효빈(미래에셋증권), 남일반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과 박정우(국군체육부대)가 각각 진출해있다. 여대부는 창원대 선수들인 강은지와 노푸름이 집안싸움을 벌이게 됐다.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결승전 경기는 대한탁구협회 유튜브 채널(KTTATV)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남자대학부 결승전 경기결과
강원대학교 1대 3 경기대학교
하성빈-정찬희 0(8-11, 5-11)2 김석호-이경문
하성빈 1(8-11, 9-11, 13-11, 7-11)3 김석호
이상훈 3(15-13, 6-11, 11-7, 9-11, 15-13)2 김민서
정찬희 1(11-5, 9-11, 4-11, 9-11)3 권오진
김정현 -(-)-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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