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버터플라이코리아가 대한실버탁구협회에 기증, 탁구저변 위한 상징적 의미

▲ (공주=안성호 기자) 다마스버터플라이코리아가 부산세계선수권대회 메인테이블을 대한실버탁구협회에 기증했다. 김영일 회장(왼쪽)과 사카무라 오사무 총괄이사.

주식회사 다마스버터플라이코리아(대표 오사와 타카코)가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메인테이블을 대한실버탁구협회에 기증했다. 5월 10일, 공주시립체육관에서 대한실버탁구협회 김영일 회장과 다마스버터플라이코리아 사카무라 오사무 총괄이사가 만나 의미 있는 기증식을 치렀다. 대한실버탁구협회는 실버 전용 탁구체육관이 있는 공주와 횡성, 창녕에 각각 한 대씩 기증받은 탁구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지난해 3월 개최를 예정했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를 거듭하다 끝내 취소됐다. 대회가 취소되지 않았다면 전 세계 탁구 강자들의 화려한 무대가 되어줬을 테이블이 국내 실버동호인들에게 전해진 것이다. 버터플라이의 사카무라 이사는 “이왕에 제작된 테이블을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었다. 실버세대 동호인 분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폭넓은 탁구저변을 위해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탁구를 좀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취지를 전했다.
 

▲ (공주=안성호 기자) 기증된 테이블 앞에서 기념 촬영. 왼쪽부터 박재식 공주시탁구협회 전무이사, 김영일 대한실버탁구협회장, 이금자 공주시탁구협회 총무이사, 다마스버터플라이코리아 사카무라 오사무 총괄이사.

한편 이 날 다마스버터플라이코리아는 대한실버탁구협회에 또 다른 후원을 약속하는 협약식도 치렀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4년간 대한실버탁구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탁구대를 무상 임대하고, 협회가 관할하는 전국 노인복지관 탁구장 동호인들에게 연습구 등 각종 탁구용품을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

다마스버터플라이코리아는 경기도탁구협회, 충남탁구협회 등과 연이어 후원계약을 맺는 등 올해 들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모회사인 주식회사 다마스가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와 한국 국가대표팀 공식 유니폼 공급업체 계약을 맺기도 했다. 사카무라 오사무 이사는 “역시 탁구 저변확대가 모든 후원의 가장 큰 목적이다. 더 많은 이들이 탁구를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주=안성호 기자) 별도의 후원 계약도 진행했다. 후원 협약서를 같이 들어보인 사카무라 오사무 총괄이사와 김영일 회장.

대한실버탁구협회(Korea Silver Table Tennis Association : 영문약자 KSTTA)는 65세 이상을 정회원(60세 이상 준회원)으로 하는 실버세대의 탁구단체다. 지난해 7월 기존 ‘한국라지볼연맹’을 해산하고, 40mm를 포함하는 탁구단체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사단법인 노인체육회 설립 이후 종목별 단체들이 하나하나씩 자리 잡아가는 상황에서 탁구종목도 보조를 맞췄다. 지난 3월 김영일 제2대 회장을 추대하고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초대 사무처장을 맡은 안창인 처장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는 것을 전제로 협회장기와 노인체육회장기, 스폰서대회 등 세 번의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한다. 버터플라이코리아의 후원은 이 같은 계획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김영일 회장은 “회원들이 모두 실버세대로 실질적인 경제활동을 멈춘 연령대이다보니 용구를 구입하는 문제부터 만만치가 않다. 버터플라이의 지원은 이런 관점에서도 소중한 힘이 될 것이다. 감사한 일이다. 협회도 실버세대 최고의 운동으로 꼽히는 탁구가 더 넓은 저변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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