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주관 최대 규모 청소년탁구 무대, 17일부터 5일간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회장 박일순)이 올해도 공식 엘리트탁구대회의 첫 문을 연다. 중·고연맹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제59회 전국남녀중·고학생종별 탁구대회를 개최한다.

중·고종별은 매년 새 학기 대한체육회에 선수등록을 마친 중·고연맹 소속 모든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다. 연맹이 주관하는 한 해 동안의 모든 대회들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로 열려왔던 무대이기도 하다. 58회 대회가 열려야 했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치르지 못했다.
 

▲ 중·고종별탁구대회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2019년 열렸던 57회 대회 장면. 월간탁구DB.

중·고종별대회는 매년 첫 대회로서 한 해 동안의 청소년 탁구 판도를 짐작케 하는 대회였다. 경기 없이 한 회를 건너뛰어 59회 대회를 치르는 올해는 지난해 충분히 뛰지 못한 선수들의 의욕이 경기장을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중·고탁구연맹은 지난해 7월, 경북 김천에서 회장기 중·고학생 탁구대회를 무사히 치러내면서 코로나시국에도 대회를 열고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과시한 바 있다. 중·고연맹 회장기는 전 계층을 통틀어 작년 코로나 확산 이후로 유일하게 개최된 전국 규모 엘리트 탁구대회였다.
 

▲ 중·고연맹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유일한 엘리트 대회를 개최한 바 있었다. 월간탁구DB.

지난달 대한탁구협회가 코로나19 극복 링티배 올스타 탁구대회를 열었지만 비정기적인 이벤트성 대회였음을 감안하면, 올해 역시 중·고의 청소년 선수들이 전문탁구대회의 첫 문을 열게 되는 셈이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극적으로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미 대회를 열었던 경험이 있는 중·고연맹의 노하우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고연맹은 거리두기 2단계 이상 지역 참가자들에게는 코로나19 음성 결과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우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해 말 선거를 통해 당선된 박일순 회장의 새 집행부가 치르는 첫 대회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박일순 회장은 지난해 당선 직후 “신구세대 및 지역 간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첫 대회는 당시 약속의 첫 번째 실천무대가 되는 셈이기도 하다.
 

▲ 이미 쌓아둔 경험이 안전한 대회 운영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월간탁구DB.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중고등부 개인단식과 개인복식, 단체전 총 12개 종목이 치러진다. 첫날인 17일 각부 개인복식 경기가 결승까지 모두 치러지며, 나머지 종목은 토너먼트를 거친 후 마지막 날인 21일 결승전이 치러지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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