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은, 전지희, 조대성 차례로 석패! 복식만 남았다.

한일전이 된 남녀 개인단식에서 전패를 당했다. 5일 밤 계속된 WTT 컨텐더 도하(WTT Middle East Hub - WTT Contender Doha) 대회에서 한국의 조대성(삼성생명)과 양하은, 전지희(이상 포스코에너지)가 모두 일본 선수들에게 완패했다.
 

▲ 이토 미마가 강했다. 양하은도 잘 싸웠으나 게임을 뺏지는 못했다. 사진 WTT.

먼저 경기에 나선 여자단식 양하은은 세계랭킹 3위의 강호 이토 미마에게 0대 3(8-11, 10-12, 9-11)으로 한 게임도 뺏지 못한 채 완패했고, 이어 출전한 전지희도 복병 키하라 미유우(세계49위)에게 풀-게임접전 끝에 패했다. 전지희는 3게임까지 2대 1로 앞서나갔으나 4, 5게임을 연달아 내주고 2대 3(8-11, 13-11, 11-8, 9-11, 6-11)으로 무너졌다.
 

▲ 조대성도 초반 선전했지만 결국 패했다. 아쉬운 기억으로 남게 됐다. 사진 WTT.

기대를 모았던 남자단식 조대성도 일본의 세계5위 하리모토 토모카즈에게 졌다. 조대성은 초반 적극적인 공격으로 선제를 잡아가며 경기를 리드했다. 첫 게임을 몇 차례 듀스 끝에 잡아냈다. 하지만 이어진 2게임을 쉽게 내주면서 흐름을 놓쳤고, 이어진 3, 4게임에서도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결국 1대 3(15-13, 7-11, 7-11, 9-11)으로 졌다.
 

▲ 초반의 기세가 아까웠다. 조대성과 채윤석 코치. 사진 WTT.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개인단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아직 복식이 남아있지만, 보다 비중있는 종목인 단식에서 남녀 모두 4강 진입에 실패했다. 중국이 불참하면서 애초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강자들이었으나 예선부터 고비마다 내내 일본에 패한 것은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는 일이다.
 

▲ 혼합복식에서 이상수-전지희 조도 4강에 합류했다. 사진 WTT.

한국 선수들은 이제 세 종목 모두 4강에 오른 복식경기에서 단식의 아쉬움을 달랠 계획이다. 5일 오후(한국 시간)에 먼저 치러진 혼합복식 8강전에서 이상수-전지희 조는 스페인의 로블레스 알바로-시아오 마리아 조를 3대 0(11-3, 11-7, 11-7)으로 이기면서 3위를 확보해둔 상태다. 4강전에서는 프랑스의 르베송 엠마누엘-위안지아난 조를 만난다. 남녀복식 4강전은 모두 대만 선수들을 상대하게 됐다. 남자 이상수-조대성 조가 첸치엔안-츄앙츠위엔 조, 여자 양하은-전지희 조는 첸츠위-쳉시엔츠 조와 잠시 뒤부터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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