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리그 2위, 2차 리그 1위 최종 1위로 대표팀 자력 합류

▲ (무주=안성호 기자) 신유빈이 여자탁구 올림픽 대표선수가 됐다. 사상 최연소!

신유빈(대한항공)이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대표팀에 자력으로 합류했다.

신유빈은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치러진 올림픽 탁구대표 최종선발전 2차 리그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4승 1패 2위로 끝냈던 1차 리그 성적을 더해 최종 1위를 확정했다. 1차 리그에서 1위를 했던 이시온(삼성생명)은 2차 리그 도중 발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경기력이 급감하면서 경쟁에서 밀렸다. 마지막 경기였던 신유빈과의 맞대결에서도 완패를 당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멤버였던 양하은(포스코에너지)과 서효원(한국마사회)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으로 선발권에서 탈락했다. 여자부 최종 2위는 1차 리그 3위, 2차 리그 2위에 오른 최효주(삼성생명)다.
 

▲ (무주=안성호 기자) 1위가 확정된 뒤 김경아 코치와 함께 기뻐하고 있는 신유빈이다.

신유빈은 3살 나이에 라켓을 잡은 후 타고난 실력과 재능을 바탕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큰 성과를 올리며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아왔다. 지난해 초 포르투갈에서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예선전에서도 우리나라가 본선 출전 티켓을 획득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오른손 셰이크핸더인 신유빈은 안정적인 리시브와 공격적인 백핸드가 강점으로 꼽힌다.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도 보유했다. 체격이 성장하면서 포어핸드의 파워도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무주=안성호 기자) 1차전 1위였던 이시온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신유빈은 지난해 중학교를 졸업하고 실업팀 대한항공에 입단하면서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실업 무대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으나 이번 대표선발전을 통해 확실한 존재감을 세웠다. 단 한 명을 뽑는 선발전을 자력으로 통과했다. 아직도 만 16세(2004년 7월 5일생)에 불과한 ‘신동’ 신유빈이 지금 한국여자탁구 에이스다. 지난해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된다면 한국탁구 최연소 출전기록도 세우게 된다.
 

▲ (무주=안성호 기자) 리우 멤버 서효원도 옆구리 부상으로 힘든 선발전을 치렀다.

2020 도쿄올림픽 탁구경기 여자대표팀 멤버는 현재까지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신유빈(대한항공)이 우선 확정된 상황이다. 전지희는 세계랭킹(15위)에 의거한 자동 선발이며, 신유빈은 최종선발전 1위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선발전에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남은 한 명을 추천해 대표팀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협회가 따로 구성한 추천위원회가 올림픽 본선에서의 시드와 국제경쟁력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 (무주=안성호 기자) 여자부 최종 2위는 삼성생명의 최효주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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